[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2013년 이후 최고의 1월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비트코인의 새해 랠리가 주로 미국 기반 투자자들에 의해 주도된 것으로 밝혀졌다고 코인데스크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업체 메이트릭스포트의 리서치 및 전략 담당 헤드 마커스 틸렌에 따르면 새해 들어 지금까지 비트코인은 40% 올랐고 특히 미국 거래 시간대 35% 상승했다. 이는 비트코인의 1월 랠리에 미국 투자자들이 85%를 기여했음을 의미한다.
틸렌은 이날 고객 노트에 “우리는 이 데이터를 미국 기관들이 지금 비트코인을 매수하고 있다는 분명한 신호로 해석한다”고 적었다.
비트코인에 대한 기관들의 강세 포지션은 시카고상품거래소(CME) 비트코인 선물에 다시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는 사실로도 증명된다고 코인데스크는 밝혔다. 미국 기반 기관투자자들은 비트코인 선물 투자시 주로 CME를 이용한다.
틸렌은 “기관들은 비트코인 현물만 구입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무기한 선물에 높은 프리미엄이 붙은 것을 계속 목격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를 보다 움직임이 빨라진 기관 트레이더들과 헤지펀드들이 최근의 암호화폐시장 하락을 이용해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섰다는 신호로 해석한다”고 밝혔다.
얼마 전 도이체디지털애셋도 유사한 견해를 나타낸 바 있다. 도이체디지털애셋은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상승을 지목하며 이는 소매 투자자들에 비해 미국에 기반을 둔 세련된 투자자들로부터의 매수 관심이 증가한 증거라고 해석했다.
실제로 코인베이스 인스티튜셔널의 리서치 헤드 데이비드 구옹은 1월 20일자 주간 시장 보고서에 “전통적 헤지펀드와 암호화폐에 초점을 맞춘 헤지펀드, 기업, 그리고 전통적 자산운용사들이 (비트코인을) 매수하고 있다”고 적었다.
비트코인이 S&P500에 몇 주일 앞서 바닥을 발견했던 과거 기록을 감안하면 기관 주도로 이뤄지는 비트코인의 강세 전환은 미국 증시에도 좋은 신호가 될 수 있다고 코인데스크는 밝혔다.
한편 비트코인의 이번달 성적은 2013년 1월(51% 상승) 이후 최고의 1월 성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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