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하루 앞둔 31일 경계 심리가 확산되면서 국내 증시도 혼조세를 보였다. 코스피는 2420선까지 후퇴한 반면 코스닥은 740선을 지켰다.
3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450.47)보다 25.39포인트(1.04%) 하락한 2425.08에 장을 마쳤다. 0.02% 내린 2449.92에 시작한 주가는 낙폭을 점차 확대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나홀로 4867억원을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과 기관 투자자들은 각 3167억원, 1586억원 사들였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FOMC 회의를 하루 앞둔 경계감과 삼성전자 실적 발표에 따른 외국인 매물이 출회되며 주가가 급락했고 코스피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며 “최근 외국인 매수세 집중과 상승에 대한 차익 실현 매물 출회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2.06%), 섬유의복(1.50%), 음식료업(0.87%) 등을 제외한 대다수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전기전자(-1.88%), 금융업(-1.55%), 철강금속(-1.35%), 제조업(-1.04%), 운수창고(-1.02%), 증권(-1.01%), 서비스업(-0.96%)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내림세를 보였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어닝 쇼크로 전 거래일 대비 2300원(3.63%) 빠진 6만1000원에 마감했다. 이외에도 카카오(-3.31%), SK하이닉스(-2.43%), 네이버(-2.17%), 현대차(-1.76%), 삼성바이오로직스(-1.25%), 삼성SDI(-0.29%) 등이 내려갔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738.62)보다 1.87포인트(0.25%) 오른 740.49에 거래를 종료했다. 0.46% 떨어진 735.19에 출발했지만 이내 상승 전환해 오름폭을 더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는 JYP엔터테인먼트(2.84%)만 유일하게 상승했다. 에코프로비엠(-3.48%), 에코프로(-3.00%), 엘앤에프(-1.67%), 셀트리온헬스케어(-1.55%), HLB(-1.46%), 리노공업(-1.45%) 등 대체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silverli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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