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2022년 한 해 동안 세계 경제의 빅 쓰리라고 할 수 있는 미국, 중국 및 유로존 가운데 예상외로 유로존 성장률이 미국과 중국을 모두 제쳤다.
수십 년 동안 경제성장률이 높은 순서는 보통 중국, 미국, 유로존이었다. 지난해는 코로나 팬데믹이 종반에 들어 경제가 다시 시작되는 시간이었으나 이 리오프닝 과정이 순조롭지 않게 전개돼 이런 ‘이상’이 발생했다고 31일 미 월스트리트저널은 밝혔다.
경제성장률은 국내총생산(GDP) 규모의 변동률로 나타난다. 유로존 19개 국의 2022년 GDP 규모는 2021년 규모에 비해 3.5% 커졌다고 31일 유럽연합 통계국 유로스탯이 발표했다.
유로존의 이 지난해 경제성장률 3.5%는 중국이 보름 전 발표한 3.0% 그리고 미국이 닷새 전 발표한 2.1%를 모두 앞선 것이다. 통계 시점의 시장가치인 명목 GDP의 규모에서는 물론 25조 달러인 미국이 18조 달러 및 14조 달러인 중국과 유로존을 앞선다.
그러나 코로나경기 대반등의 2021년에 8% 커졌던 중국의 GDP는 2022년 3.0% 커지는 데 그쳤고 미국은 5.9%에서 2.1%로 확장폭이 줄었다. 반면 유로존은 5.3%에서 3.5%로 주는 데 그쳤다.
단일통화권 유로존은 1996년 시작되었지만 19개 구성국들 경제를 일일이 대입해서 비교하면 유로존 19개 경제성장률이 이처럼 중국이나 미국을 제친 것은 1974년 49년 만의 일이라고 저널은 강조하고 있다. 그리고 리오프닝이 올해부터 제 궤도에 오르는 만큼 다시 이런 성장률 역전이 일어나려면 또 몇 십 년을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31일 올해 경제성장률에 대한 첫 전망치를 내놓았다. 여기서 중국의 GDP는 5.2% 커지고 미국은 1.4% 는다. 유로존은 0.7%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었다.
인구로 보면 중국 14억2000만 명, 미국 3억4000만 명 및 유로존 3억5000만 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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