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코스피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금리인상 속도를 조절할 것이란 기대감에 강세를 기록했다. 특히 삼성전자에 이어 SK하이닉스의 실적 충격에도 외국인들의 반도체 쇼핑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425.08)보다 24.72포인트(1.02%) 상승한 2449.80에 장을 닫았다. 이날 코스피는 20.95포인트(0.86%) 오른 2446.03으로 출발해 한때 상승폭이 0.39% 수준까지 감소하기도 했으나 장 막바지 다시 상승 폭이 커지는 주가 흐름이 나타났다.
전날 매도세에 나서며 차익실현을 했던 외국인들이 다시 돌아온 것이 지수 상승에 영향을 줬다. 이날 외국인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946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1957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164억원 매도우위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증권(2.94%), 의약품(2.14%), 운수장비(1.8%), 운수창고(1.53%), 전기전자(1.43%) 등이 강세를 보였고, 통신업(-1.2%), 전기가스업(-0.72%), 건설업(-0.6%), 음식료품(-0.42%), 섬유의복(-0.41%)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이 상승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800원(1.31%) 오른 6만1800원에 장을 마쳤고, LG에너지솔루션(0.19%), SK하이닉스(3.28%), 삼성바이오로직스(1.39%), 삼성SDI(5.11%), 현대차(1.8%), 네이버(1.48%), 기아(4.04%), 카카오(1.3%) 등도 상승했다. LG화학은 나홀로 0.29% 하락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FOMC 결과에 대한 경계심은 여전히 남아있지만 미국의 인플레이션 둔화 지표가 금리 인상 속도를 낮출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며 미국 증시 상승했던 영향이 반영됐다”면서 “특히 삼성전자에 이어 SK하이닉스의 실적 적자 충격에도 반도체 대형주는 외국인 집중 매수하며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740.49)보다 10.47포인트(1.41%) 오른 750.96에 거래를 종료했다. 장중 한때에는 1.6%의 강세를 보이기도 했다.
투자자별로 외국인이 2021억원, 기관이 669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2255억원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비엠(9.42%)이 가장 크게 올랐고, 셀트리온헬스케어(5.42%), 엘앤에프(2.43%), 카카오게임즈(1.19%), HLB(4.61%), 에코프로(4.56%), 펄어비스(0.55%), 오스템임플란트(0.11%), 리노공업(1.35%) 등도 상승했다. 반면 JYP Ent.는 0.55% 하락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ngseo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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