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연방준비제도(연준)가 1일(현지시간) 시장의 폭넓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25bp 인상했다.
연준은 또 금리 인상 사이클이 종착점에 가까워지고 있음을 시사하는 분명한 신호는 보내지 않았다.
연준은 이날 이틀간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고 공개한 성명에서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4.5% ~ 4.75%로 25bp 상향 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연준 기준금리는 2007년 10월 이후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연준은 성명에서 인플레이션은 “다소 완화됐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면서 “FOMC는 금리 목표 범위가 계속 인상될 필요”를 여전히 목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CNBC에 따르면 연준은 미래의 정책 궤도 결정 요소를 설명하는 부분에서 이전과 다소 달라진 표현을 사용했다.
연준은 이번 성명에서 지금까지의 금리 인상에 따른 효과, 정책 영향이 나타나는 데 걸리는 시차, 그리고 금융여건 및 경제 상황과 같은 요소들을 고려해 미래의 금리 인상 “정도(extent)”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준은 이전 성명에선 그런 요소들을 미래의 금리 인상 “속도(pace)”를 결정하는 데 사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CNBC는 연준 성명에서의 이같은 변화는 FOMC가 어느 단계에서의 금리 인상 종료 내지는 최소한 축소된 규모로의 금리 인상 지속을 인정한 것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금리 인상 지속 입장을 밝힌 연준 성명 공개 후 뉴욕 증시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하락흐름을 지속했다. 그러나 나스닥지수는 소폭 상승했다.
시장은 뉴욕 시간 오후 2시 30분 시작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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