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미국 증시 하락, 달러 강세 등이 외국인 수급에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동반 하락했다.
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480.40)보다 42.21포인트(1.70%) 하락한 2438.19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0.75% 내린 2461.72에 시작했지만 하락폭이 더 확대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나 홀로 7908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 3140억원, 5062억원을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0.86%), 음식료업(0.13%)를 제외한 나머지 전부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전기전자(-2.71%), 서비스업(-2.15%), 증권(-1.97%), 건설업(-1.93%), 제조업(-1.83%), 기계(-1.48%), 의료정밀(-1.39%), 금융업(-1.33%), 운수창고(-1.20%) 등의 낙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일제히 내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200원(3.45%) 빠진 6만1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네이버(-3.58%), SK하이닉스(-3.36%), 카카오(-2.98%), LG화학(-2.37%), LG에너지솔루션(-1.87%), 삼성SDI(-1.82%), 현대차(-1.22%), 삼성바이오로직스(-0.49%) 등이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766.79)보다 5.46포인트(0.71%) 내린 761.33에 거래를 종료했다. 코스닥 역시 0.41% 내린 763.66에 출발해 하락폭을 더한 채 마감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에코프로(6.25%), 에코프로비엠(4.03%), 엘엔에프(0.47%), 오스템임플란트(0.27%)는 상승했고, 펄어비스(-4.33%), HLB(-3.75%), 카카오게임즈(-3.34%), JYP엔터테인먼트(-1.92%), 셀트리온헬스케어(-1.66%), 리노공업(-1.12%)은 하락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가 달러 강세와 금리 상승, 대형 기술주 중심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약세를 보인 점이 국내 증시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며 “코스피 시가총액 대형주 전반 약세를 보인 반면 코스닥에서는 2차전지 소재주가 강세를 보이며 지수 하방 압력을 제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원·달러 환율은 미국의 고용 지표 서프라이즈에 따른 경기 자신감이 유입되며 달러가 강세를 보였고 외국인 매물 출회도 확대됐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silverli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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