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보유량 2025t으로 0.74% 늘려…3개월 연속 확대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2023년 1월 말 시점에 중국 외환보유액은 전월 말 대비 568억 달러 늘어난 3조1845억 달러(약 4015조6545억원)를 기록했다고 신랑망(新浪網)과 인민망(人民網) 등이 7일 보도했다.
매체는 중국인민은행 국가외환관리국이 이날 발표한 통계를 인용, 외환보유액이 12월 말 3조1277억 달러에 비해 1.82% 증가했다고 전했다.
시장 예상 중앙치는 3조1520억 달러인데 실제로는 이를 325억 달러 웃돌았다.
4개월 연속 증대했다. 미국 금리인상 속도가 완화한다는 관측에서 달러가 주요 통화에 대해 하락하면서 해외 금융자산 가격이 전반적으로 올랐다.
환율 변동과 자산가격 상승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외환보유액 증가로 이어졌다.
1월 위안화는 달러에 대해 2.2% 올랐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통계로는 1월 말 시점에 달러의 주요 통화에 대한 지수는 12월 말보다 1.4% 떨어졌다. 12월은 2.4% 하락했다.
지난해 1~12월 중국 외환보유액은 누계로 1125억 달러 감소했다. 위안화의 달러에 대한 하락율은 7.9%로 1994년 이래 가장 컸다.
올해 1월 말 시점에 금 보유고는 6512만 온스(2025t)로 12월 말 6464만 온스(2010t)에서 48만 온스, 0.74% 증가했다. 금 보유고는 2019년 8월 이래 39개월 만에 3개월 연속 늘어났다.
달러 환산으로는 1252억8000만 달러로 12월 말 1172억4000만 달러보다 80억4000만 달러 증대했다.
세계적인 인플레에 대응해 중국은 안전자산으로 금 수입을 늘려왔다. 2022년 한해 사들인 금은 전년보다 60% 급증한 766억 달러 상당이다.
대신 미국채 보유를 축소하면서 달러 이탈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국 재무부 통계로는 2022년 11월 말 시점에 중국이 보유하는 미국채가 8700억 달러로 1년간 20%나 감소했다.
국가외환관리국은 “중국 경제가 지속적으로 회복 반등세를 보이고 내재동력이 계속 증가하면서 외환보유 규모가 기본적으로 안정을 유지하는데 기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속보는 블록미디어 텔레그램으로(클릭)
전문 기자가 요약 정리한 핫뉴스, 블록미디어 카카오 뷰(클릭)
같이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