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 온체인 데이터들이 공급 위기와 그에 따른 가격 상승을 예고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비인크립토는 7일(현지시간) 사상 최고 수준에 도달한 장기 보유자들의 축적, FTX 붕괴 이후 거래소로부터의 대규모 유출 등으로 비트코인이 조만간 중대한 공급 위기를 겪으면서 비트코인 가격 급등의 촉매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글래스노드 데이터에 의하면 비트코인 전체 공급의 78%는 현재 장기 보유자들의 수중에 있고 단기 보유자들의 비중은 22%에 그친다. 현재 장기 보유자 비중은 사상 최고 수준, 반대로 단기 보유자 비중은 사상 최저 수준이다. 과거 이같은 상황은 비트코인 가격의 바닥과 상관관계를 보이며 새로운 장기 강세장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로 간주됐다.
비트코인 공급에서 장기 보유자들의 높은 비중과 단기 보유자들의 낮은 비중 추세가 지속될 경우 거래소에서 매매에 이용될 비트코인 물량이 부족해지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 실제로 거래소의 비트코인 잔고는 2020년 3월 이후 줄어드는 추세를 나타냈고 특히 지난해 4분기에는 급격하게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거래소로부터 비트코인 유출이 늘어난 것은 고래와 장기 보유자들이 비트코인을 공격적으로 축적하고 있는 분명한 신호라고 비인크립토는 설명한다.
1년 이상 움직이지 않은 비트코인의 비중이 사상 최고 수준에 도달한 것도 장기 보유자들의 축적 전략을 뒷받침한다.
비트코인 축적 잔고 차트는 장기적인 축적 증가 추세를 보여준다. 비트코인 축적 잔고는 2018년 2019년 약세장 이후 증가 추세를 보였고 2021년 강세장 기간에만 보합권에 머문 뒤 증가 행진을 재개했다. 또 비트코인이 2023년 들어 큰 폭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축적 흐름은 가속화되고 있다.
비인크립토는 이런 추세는 비트코인 공급 위기 도래가 이제 단지 시간 문제임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7일 오전 10시 54분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0.33% 오른 2만2923.46달러를 가리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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