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 상원의원들이 암호화폐 채굴산업의 에너지 소비 관련 정보 공개를 강제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 중이라고 8일(현지시간) 외신들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표적인 암호화폐 반대론자로 알려진 엘리자베스 워런 등 민주당 소속 상원의원들이 온실가스 오염 및 배출 가능성과 관련한 정부 권한 강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 계획안에는 워런 의원을 비롯해 셸던 화이트하우스 등 모두 여덟명의 상원의원이 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원들은 계획안에서 연방기관들은 암호화폐 채굴업체들의 운영에 얼마나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는지, 온실가스를 얼마나 배출하는지 공개하도록 강제할 권한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계획 추진은 환경보호청(EPA)이 의원들에게 대기환경법에 따라 연간 2만5000톤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기업으로부터 오염 데이터를 수집할 권한이 있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의원들은 중국의 암호화폐 채굴 금지 이후 미국으로 채굴업체가 대거 유입된 점을 감안할 때 이 문제를 특히 중요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2021년 10월, 케임브리지 대학교 연구원들은 중국의 채굴업체들이 작업장을 옯기면서 미국이 세계 최대의 비트코인 채굴 지역이 됐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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