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량이 지난달 현물 거래량 보다 빠르게 증가하면서 최근의 암호화폐 가격 상승이 투기에 의해 주도됐음을 시사한다고 코인데스크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크립토컴페어 데이터에 의하면 1월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량은 전월(2022년 12월) 대비 76.1% 증가, 2조400억달러로 늘었다. 지난달 파생상품 거래 증가율은 2021년 1월(114%) 이후 최고로 집계됐다.
전체 암호화폐 시장 거래에서 파생상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2월 68%에서 금년 1월 70.3%로 커졌다.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량 증가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 상승과 함께 이뤄졌다. 지난달 비트코인은 40%, 이더리움은 32% 각기 올랐다.
크립토컴페어는 보고서에 “이는 (암호화폐) 가격 상승이 현물시장에서의 축적 보다는 파생상품시장의 투기에 의해 주도됐음을 시사한다”고 적었다.
전체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에서 거래소별로는 바이낸스가 1조2600억달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바이비트가 3010억달러로 2위에 올랐다. 바이비트의 거래량은 전월비 115% 늘었다.
현물시장 거래량도 크게 증가했다. 크립토컴페어가 AA 또는 A- 등급을 부여한 암호화폐 거래소들의 1월 현물 거래량은 전월비 67%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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