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최근 오픈AI가 출시한 대화형 인공지능 검색 챗GPT(ChatGPT)가 전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챗GPT는 매일 2,500만 명의 사용자를 끌어모으고 있고 활성 사용자 수도 두 달 만에 1억 명을 넘어섰다.
이런 가운데 구글의 내부 문서에 따르면, 구글이 챗GPT의 프로그래밍 능력을 긴급 테스트한 결과, 챗GPT는 3급 엔지니어에 해당하는 답변을 내놔 연봉 18만 3,000달러를 거뜬히 받을 수 있을 정도였다고 CNBC가 8일 보도했다.
구글 엔지니어는 3급과 4급을 초급 단계로 분류하고 있는데 3급은 주로 학부생과 석사 또는 프로그래밍 업무를 처음 접하는 채용자가 속한다. 4급은 박사과정이 대상이다.
보도에 따르면 챗GPT는 테스트에서 “자신이 엔지니어를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추가 질문도 받았다.
이에 대해 챗GPT는 “인간 엔지니어의 전문성과 창의성을 완전히 대체할 수 없기 때문에 내가 엔지니어를 대체할 가능성은 낮다. 프로그래밍은 컴퓨터 과학 원리에 대한 깊은 이해와 새로운 기술에 대한 적응력이 필요한 복잡한 분야다”라고 답했다.
챗GPT의 위협적인 추세에 직면한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Alphabet)은 산하의 클라우드 사업부를 통해 긴급히 ‘레드 얼럿(Red Alert)’이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목적은 6일 출시를 선언한 자체 인공지능 챗봇 ‘바드(Bard)’와 챗GPT를 비교하는 데 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몇 주 동안 구글 최고 경영진은 직원들에게 지속적인 피드백을 요청하고 있으며 “단기적으로 이 테스트는 다른 모든 프로젝트보다 중요하므로 다른 관련 없는 회의에 참석하지 마라”는 경고를 내리기도 했다.
챗GPT는 인터넷 정보를 기반으로 사용자가 질문하면 방대한 정보를 검색해 문장으로 답한다. 또 사용자의 요청에 따라 작문, 번역, 코딩, 문서 정리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다만 학습된 내용이 2021년까지라는 단점이 있다. 반면 구글의 ‘바드’는 최신 정보까지 검색 범위에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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