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피원] 미국 정부가 조만간 암호화폐 기업들의 은행 이용을 막을 것이라는 업계 관계자의 전망을 9일(현지시간) 크립토브리핑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코인메트릭스와 캐슬 아일랜드 벤처스의 창업자 닉 카터는 서브스택(Substack) 게시물에서 “오바마 시대에 온라인 포커가 그랬던 것처럼 곧 암호화폐 기업들의 은행 이용이 금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바이든 행정부가 은행이 암호화폐 기업과 거래하는 것을 막음으로써 광범위한 암호화폐 산업에 대해 정교한 단속을 준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카터에 따르면, 미국 정부의 접근 방식은 은행에 대한 접근을 제한함으로써 특정 산업을 해체하려고 했던 ‘오퍼레이션 초크 포인트'(Operation Choke Point)라는 오바마 행정부 전략을 모방한 것이다.
당시 이에 직접 영향을 받은 산업에는 온라인 포커, 총기 제조, 연예, 복권, 송금 네트워크가 포함된 바 있다.
그는 암호화폐 친화적인 은행들이 정부의 압력에 직면했거나 암호화폐 기업에 서비스 제공 중단을 결정한 사례가 최근 10주 동안 14건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카터는 실버게이트에 대한 법무부의 조사, 암호화폐 서비스를 대폭 축소 또는 완전히 중단하기로 한 시그너처와 메트로폴리탄 상업은행의 결정 등을 예로 들었다.
그는 “아직 은행이 암호화폐 고객 서비스를 명시적으로 금지하지는 않았지만, 이미 공표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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