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관련’ 코난테크놀로지, 245.84%↑
애플페이, STO 관련주도 급등 현상 지속
“순기능만 부각…보안 산업 재평가 필요”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최근 시장에서 관심받는 이슈로 대화형 인공지능(AI) 챗GPT 열풍, 애플페이 국내 상륙, 토큰증권 발행(STO) 허용 등이 거론된다. 정보기술(IT)과 연동돼 컴퓨터, 스마트폰과 같은 장치에서 사용된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들 순기능이 부각되면서 관련 기업들의 주가 급등 현상이 나타나지만 반대로 사이버 범죄 우려에 따른 보안 산업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주가 상승률 1위인 코난테크놀로지는 전날 기준 연초 대비 245.84% 뛰었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인공지능 원천기술인 비정형 빅데이터 분석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이다.
이밖에 챗GPT 관련주로 분류되는 오픈엣지테크놀로지(142.24%), 유엔젤(130.56%), 비플라이소프트(127.07%), 셀바스AI(108.33%), 솔트룩스(69.15%)도 눈에 띄는 상승세다.
챗GPT 관련주만큼은 아니지만 애플페이 관련 KG모빌리언스(28.37%), 한국정보통신(45.09%), 이루온(27.22%), KG이니시스(18.29%)도 같은 기간 두자릿수 오름폭을 나타냈다.
또 토큰증권 테마주로는 갤럭시아에스엠(111.18%), 갤럭시아머니트리(90.38%), 우리기술투자(35.73%), 서울옥션(33.99%), 블레이드 Ent(14.18%) 등의 상승 흐름이 두드러졌다.
하지만 순기능에만 집중한 주가 급등 현상으로 이와 함께 사이버 범죄 등 악영향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한재혁 하나증권 연구원은 “매력적인 기술과 이로 인한 순기능들에 집중하며 단기간에 주가들이 급등하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아직은 실제 기업의 이익 창출로 이어지지 않는 종목들도 많다”며 “AI로의 발전이 시장 방향성에 부합하고 그에 대한 기대로 주가 부양이 이뤄지는 게 합당하다면 떼어놓을 수 없는 분야인 보안 산업도 재평가되는 게 맞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내정보보호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정보보안 기업은 유가증권 5개, 코스닥 90개, 코넥스 7개 종목이 상장돼 있다. 이 중에서 과거 디도스(DDoS) 공격 당시 관련주로 언급되거나 일반적으로 보안 관련주로 인식되는 기업들은 안랩, 윈스, 시큐브, 이글루, 이니텍, 드림시큐리티, 라온시큐어, 한국전자인증, 한국정보인증, 한컴위드, 휴네시온 등 23개 종목 정도다.
이들 종목은 상대적으로 주목도는 떨어지지만 주가 상승률이 뒤처지지 않는 편이다. AI 관련주로 편입된 한컴위드(111.21%)를 제외하더라 같은 기간 적게는 7~46%대 오름세를 나타냈다.
대표적인 안랩(24.59%)의 경우 창업자인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의 테마주로 묶여 정치 이슈가 등락에 영향을 준 부분도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ilverli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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