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챗GPT 개발사 오픈AI(OpenAI)의 CEO 샘 알트만(Sam Altman)이 설립한 암호화폐 회사 월드코인(Worldcoin)이 최근 자금 조달을 위해 주요 투자자를 찾고 있다고 더블록이 9일 보도했다.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국부펀드를 포함한 자금력이 풍부한 투자자들과 30억 달러의 기업 평가 가치로 최대 1억 2000만 달러를 조달하기 위해 협의 중이라고 한다. 이번 라운드 자금 조달은 주식 판매와 토큰 워런트 방식이 병행된다.
월드코인은 전 세계 모든 사람에게 일종의 글로벌화된 디지털 화폐를 배포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는데, 자체 개발한 구형 장치 오브스(Orbs)로 홍채를 스캔해 고유한 개인 식별 코드를 구축한 뒤 모든 사람이 지급받는 디지털 화폐마다 고유한 특성을 갖도록 하고 빠르면 올 상반기 출시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월드코인은 2021년 10월 오브스 기술을 공개했고, 당시 10억 달러의 평가 가치로 2500만 달러를 투자받았다. 주요 투자자는 안드레센 호르위츠(a16z), 코인베이스 벤처스, DCG그룹과 파산한 거래소 FTX의 CEO 샘 뱅크먼-프리드 등이다.
더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월드코인은 지난 2022년 3월에도 코슬라 벤처스와 a16z로부터 30억 달러의 가치로 1억 달러를 추가 투자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람의 홍채 정보를 얻는다는 점에서 안구 스캐닝 기술은 프라이버스 옹호론자들로부터 비판을 받지만, 당시 알트만은 월드코인이 수집한 생체 정보는 개인의 신원에 저장되거나 연결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월드코인 웹사이트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는 현재까지 약 120만 명의 등록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사용자는 중남미, 인도, 남유럽, 아프리카, 필리핀 등이 주를 이룬다.
한편 이번 펀딩 라운드는 챗GPT의 엄청난 성공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1월 5일 오픈AI가 이미 투자자들과 290억 달러 규모의 주식 매각에 관해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는 오픈AI에 100억 달러를 투자하고 자사의 모든 제품에 챗GPT를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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