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10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비트코인, 이더리움을 비롯해 거의 모든 종목이 하락세로 출발했다.
톱10 종목 중 9개가 하락했고, 톱100 중 94개의 가격이 내렸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2만1818.96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4.01% 하락했다.
이더리움 5.96%, BNB 4.57%, XRP 2.95%, 카르다노 6.47%, 폴리곤 2.42%, 도지코인 7.36% 가격이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조179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41.4%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2월물이 135달러 하락한 2만1875달러, 3월물은 190달러 내린 2만1925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 선물 가격은 2월물이 37.50달러 하락해 1541.50달러, 3월물은 44.00달러 내린 1538.00달러에 거래됐다.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에 대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조사 등 업계의 규제 우려가 커지면서 암호화폐 시장 전체의 시가총액이 하루 만에 400억달러 이상 감소했다.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글로벌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1조630억 달러에서 1조200억달러 이하로 하루 만에 430억달러(4.2%) 이상 사라졌다.
암호화폐 시가총액의 감소는 전날 미등록 증권 판매 혐의로 SEC의 조사를 받은 크라켄이 미국 내 스테이킹 서비스 중단과 벌금 3000만달러 납부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본격화했다.
이런 가운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낙폭을 확대하고 카르다노, 노, 도지코인, 솔라나 등 주요 종목 대부분 큰폭의 하락세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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