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 비트코인 $22K 하회 # 선물시장 하락세 지속 # 비트코인 옵션 올해 최약세 

10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비트코인, 이더리움을 비롯해 거의 모든 종목이 하락세를 이어가며 마감했다. 톱10 종목 중 7개가 하락했고, 톱100 중 93개의 가격이 내렸다.

# 비트코인 $22K 하회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2만1652.94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3.90% 하락했다.

이더리움 6.13%, BNB 3.40%, XRP 5.33%, 카르다노 6.32%, 폴리곤 2.34%, 도지코인 7.08% 가격이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조139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41.4%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2월물이 240달러 하락한 2만1770달러, 3월물은 235달러 내린 2만1880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 선물 가격은 2월물이 48.00달러 하락해 1531.00달러, 3월물은 42.50달러 내린 1539.50달러에 거래됐다.

# 비트코인 옵션 올해 최약세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시장 투자자들의 전반적인 심리를 나타내는 ‘공포와 탐욕 지수’가 50 이하로 내려가며 ‘중립’ 상태로 전환했다.

전날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이 미등록 증권 판매 혐의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조사를 받고, 미국 내 스테이킹 서비스 중단과 거액의 벌금 납부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시장 분위기가 급속히 악화됐다.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더해가면서 비트코인 옵션 시장이 2022년 이후 가장 약세로 돌아섰다고 크립토뉴스가 보도했다.

더블록의 자료에서 이날 마감하는 7일 간의 비트코인 옵션 25% 델타 스큐가 2월 10일 금요일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사한 콜 옵션과 풋 옵션을 비교해 투자자의 공포/탐욕심리를 보여주는 이 지표는 지난해 12월28일 이후 가장 낮은 -5.2를 기록했다.

30일, 60일, 90일, 180일 25% 델타 스큐 중 180일을 제외하고는 모두 최저치거나 최소 한 달 최저치 가까 떨어졌는데, 이는 투자자들이 단기적으로 비트코인의 추가 하락을 예상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차세대 분산원장 플랫폼 헤데라 해시그래프(Hedera Hashgrpah: HBAR)가 암호화폐시장의 전반적 하락 흐름 속 상승세를 유지해 눈길을 끌고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빠르고 저렴한 트랜잭션을 가능케 하는, 블록체인의 대안으로 흔히 묘사되는 HBAR은 지난 한달간 67% 상승했다.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4.26% 하락해 57.09달러에 마감했다.

뉴욕 증시는 다우지수 0.5% 상승, 나스닥 0.61% 하락, S&P 500은 0.22%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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