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코스피 밴드로 2450~2580 제시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이번주 주식시장은 화요일 발표되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주목할 전망이다. 전월보다 낮은 상승률이 전망되나 예상치를 상회하는 수치가 나온다면 시장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또 예상치에 부합하더라도 세부 내용과 이에 대한 시장의 해석에 따라 방향이 엇갈린 모습이 나올 수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전주(2480.40) 대비 10.67포인트(0.43%) 내린 2469.73에 마감했다. 주 첫날 약세를 보인 후 이틀 연속 상승하며 긍정적 모습이 나왔으나 주 후반 약보합이 이어졌다.
지난주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1조7946억원 순매도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1조3231억원, 4203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미국의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강력했던 것이 국내 주식시장의 하방 압력을 키웠다. 하지만 2차전지 관련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던 것이 증시 선방으로 이어졌다.
이번주 코스피는 미국의 1월 CPI에 주목할 것으로 보여진다. 그간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강한 고용지표의 영향이 컸다. 이번 고용지표를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온 만큼 1월 CPI 실제 지표가 시장 전반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월가가 전망한 1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6.2% 상승이다. 이는 전월의 6.5% 대비 낮은 수준이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의 5.7%보다 소폭 낮은 5.5%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헤드라인 물가상승률 전망은 6.2%, 근원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5.5%”라며 “문제는 시장의 해석인데 최근 금융시장은 경제와 통화정책에 대한 낙관론이 강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준이 시장 예상대로 움직여 줄 것이 비교적 확실한 3월 FOMC까지는 이러한 낙관론이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며 “물가지표의 안정은 주식시장에서 긍정적으로 해석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주요 경제지표 발표 및 이벤트 일정
▲2월13일 = 미국 1월 뉴욕 연은 소비자 기대인플레이션
▲2월14일 = 일본 4분기 국내총생산(GDP), 유로존 4분기 GDP, 미국 1월 CPI·1월 NFIB 중소기업 낙관지수
▲2월15일 = 한국 1월 실업률, 유로존 12월 무역수지·12월 산업생산, 미국 1월 산업생산·소매판매
▲2월16일 = 일본 12월 기계주문, 미국 1월 생산자물가지수·2월 필라델피아 연준 경기전망
▲2월17일 = 영국 1월 소매판매, 유로존 12월 경상수지, 미국 1월 CB 경기선행지수·1월 수출입물가지수
◎공감언론 뉴시스 hangseo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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