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리도 파이낸스(Lido Finance)의 사업 개발 책임자인 제이콥 블리쉬(Jacob Blish)는 “만일 미국 규제 당국이 미국인 개인에 대한 스테이킹 서비스를 금지한다는 결론을 내리면 리도 파이낸스가 문제에 직면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리도 파이낸스는 이더리움 유동성 스테이킹 플랫폼으로 탈중앙화 금융(Defi) 프로토콜 가운데 가장 많은 총 예치금(TVL)을 보유하고 있다.
SEC는 지난주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의 스테이킹 서비스를 미등록 증권 판매행위로 기소한 사건에 대해 3000만 달러에 합의했고, 게리 겐슬러 의장은 업체들이 SEC에 등록하는 것은 물론, 정보 공개와 투자자 보호를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 저널의 보도에 따르면 SEC는 크라켄에 이어 팍소스(Paxos)가 발행한 디지털 자산 바이낸스USD(BUSD)에 대해서도 일종의 미등록 증권이라는 내용을 사전 고지한 것으로 전해져 규제가 확산될 거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리도의 블리쉬 책임자는 개인 의견이라는 전제하에 “SEC의 이번 규제가 온체인 상의 탈중앙화 스테이킹 서비스 또는 스테이킹 공급자에게 이익이 될 거라는 견해도 있지만 이는 전적으로 최종 결론이 어떻게 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그는 SEC가 스테이킹 서비스 금지 결정을 내리면 적어도 미국인인 자신은 리도에서 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하고 “가장 실망스러운 것은 업계의 일원으로써 우리는 줄곧 더 많은 투명성을 요구받았지만, 반대로 미국 시민으로서 나는 규제기관의 의사결정 프로세스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투명하게 알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블리쉬는 “리도가 스테이킹 서비스를 제공할 때 담당하고 있는 건 ‘채널’ 기능”이라면서 “리도는 하나의 소프트웨어로써 사용자들이 서비스에 참여할지 여부를 선택할 수 있고, 사용자가 전적인 권한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리도의 거버넌스는 리도 DAO(Lido DAO)가 관리하고 있는데, 회원들은 투표를 통해 리도 프로토콜의 주요 매개 변수를 결정한다.
리도 프로젝트를 실행하는 코드는 오픈 소스로 블록체인에서 공개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난센의 데이터에 따르면 리도 파이낸스는 플랫폼상에 480만개 이상의 이더리움(ETH)를 스테이킹하고 있다. 금액으로는 72억 달러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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