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시장과 나스닥지수 상관관계가 최근 다시 플러스로 전환, 디지털자산 투자자들이 월가의 위험 성향에 다시 초점을 맞추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코인데스크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차트 플랫폼 트레이딩뷰 데이터에 따르면 암호화폐시장의 전체 시가총액과 나스닥지수의 90일 상관 계수(correlation coefficient)는 지난 4주간 마이너스 0.12에서 플러스 0.74로 상승, 지난해 11월 초 이후 최고에 도달했다.
두 자산의 상관 계수가 플러스 1이면 두 자산이 완전 같은 방향으로, 마이너스 1이면 완전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암호화폐시장 시가총액과 나스닥지수 상관 계수 0.74는 두 자산의 움직임이 상당히 유사한 흐름을 보이는 것을 가리킨다.
암호화폐시장과 나스닥지수의 상관관계 강화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거시경제 데이터들에 대한 암호화폐의 민감도가 커졌음을 나타낸다.
때문에 14일 발표될 미국의 1월 CPI는 암호화폐시장에 중요한 변동성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CPI가 시장 전망치보다 큰 폭 하락할 경우 암호화폐에 긍정적, 예상보다 소폭 내릴 경우 부정적 영향이 예상된다.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업체 앰버데이터의 조지 매가디니는 주간 보고서에 “화요일(14일) CPI는 중요한 데이터가 될 것이다. 최근 발표된 미국의 비농업고용보고서가 매우 강력했음을 감안할 때 예상을 웃도는 CPI는 위험자산에 상당한 약세 요인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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