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최은수 기자] 위메이드가 지난해 블록체인 게임 ‘미르4 글로벌’ 성과와 신작 ‘미르M’ 국내 출시에 따른 매출 증가로 외형성장을 이뤘으나 수익성은 부진했다. 블록체인 사업 확대로 각종 비용이 증가하면서 800억원대 영업손실을 기록, 적자로 전환했다.
위메이드는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연간 매출액은 약 4586억원, 영업손실은 약 806억원, 당기순손실 약 123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36.9%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103억원, 영업손실은 244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9%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미르4’ 글로벌과 ‘미르M’ 국내 출시 등 영향으로 전년 대비 37% 증가했다. 4분기 매출은 신규 계약 체결 등으로 인한 라이선스 매출 상승에 따라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
매출은 늘었지만 블록체인 등 사업 확장에 따른 비용 전반 증가로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위메이드는 지난해 2분기에 이어 4분기까지 3개 분기 연속 적자를 거뒀다.
아울러 공정가치측정 금융자산 평가 및 처분손실 반영되며 당기순이익도 적자로 전환했다.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메인넷 ‘위믹스 3.0’ 중심으로 블록체인 사업의 글로벌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1월에 출시한 미르M 글로벌은 출시 이후 각종 지표에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지스타 2022’ 이후 지속적인 위믹스 온보딩 계약 체결을 통해 현재까지 총 80개 이상의 블록체인 게임 라인업을 확보했다.
위믹스의 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 사업 확장을 위해 위믹스 메나를 아랍에미리트에 설립하며 글로벌 영토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또한 국내 디지털 자산 거래소 ‘지닥(GDAC)’과 글로벌 거래소 ‘비트마트(BitMart)’에 위믹스가 연이어 상장했다. 코인마켓캡과 쟁글 협업으로 위믹스 유통량 관리 시스템을 한층 강화했다.
올해 위메이드는 ▲위믹스 플레이 게임 온보딩 확대 ▲미르4, 미르M 중국 서비스 준비 ▲국내외 블록체인 전문 기업 투자 및 협업 ▲위믹스 3.0 기반 플랫폼 서비스 다양화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2023년에는 디지털 이코노미 플랫폼으로 가장 앞서 있는 위믹스가 글로벌 1등 블록체인 플랫폼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며 “위메이드가 그동안 심혈을 기울인 블록체인, 게임 콘텐츠, 중국 사업들이 성과를 내는 2023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자회사 위메이드맥스의 2022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2% 증가한 약 860억원, 영업이익은 8475% 급증한 250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실적은 약 182억원, 영업이익은 약 16억원이다.
위메이드플레이의 연결기준 2022년 매출은 전년 대비 약 27% 증가한 1340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 7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한편 위메이드는 오는 15일 오전 8시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을 진행하고 세부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scho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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