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FTX의 파산 및 청산 작업에 새로운 진전을 이뤄졌다. 미국 델라웨어 파산 법원은 FTX의 일부 소액 투자 자산 및 자회사의 매각과 양도 신청을 승인했다고 더블록이 보도했다. 또한 법원은 자산 회수 가능성이 희박한 FTX 튀르키예를 FTX 파산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도 승인했다.
미국 법원은 지난달 중순 렛저X, FTX재팬 등 4개 자회사 매각을 승인한 데 이어 14일 저녁 FTX의 특정 투자자산과 자회사 매각을 승인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따라 FTX 채권자는 더 많은 자산을 회수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 FTX, 특정 투자 및 자회사 자산 매각 동의 승인
정보회사 크롤(Kroll)의 문서에 따르면 FTX 청산인은 지난 1월 18일 FTX가 투자한 일부 기업이 FTX가 매입한 권리를 환매하기 원한다는 내용의 동의서를 제출했다. 미국 델라웨어주 파산법원은 어제(14일) FTX의 총 자산 대비 소액 자산에 대한 매각이나 양도를 승인했다.
FTX의 당초 동의서에는 100만 달러 이하의 약 185건의 투자가 나와 있다. FTX가 파사 신청한 자회사에는 한국에 설립한 한남그룹도 있다. 정확한 투자 규모는 밝혀진 게 없다.
이번 승인으로 FTX가 매각 또는 양도할 수 있는 자산은 두 가지로 분류된다. 우선 사기업 또는 상장 기업에 대한 투자로 해당 주식, 토큰, 토큰 워런티, 약속 어음, 미래 주권 및 미래 토큰 이익 등이다. 두번째는 자회사 및 기타 관련 이익으로 벤처 캐피털과 기타 투자 펀드에 대한 합자회사 권리에 관한 것이다.
동시에 법원은 자산의 거래가액도 강조했는데, 승인한 매각 절차는 각 자산의 총 매각 가액이 100만 달러 이하여야 하고, 이는 FTX의 해당 자산에 대한 초기 투자가치가 500만 달러 이하거나 같아야 한다. 펀드 자산 매각에 대해서 법원은 초기 투자가치와 총 매각 가액이 모두 100만 달러 이하여야 한다고 밝혔다.
더블록 리서치의 보고서에 따르면 FTX와 알라메다(Alameda)는 여러 자회사를 통해 총 473건의 투자에 약 53억 달러를 지출했다. 수이(Sui) 블록체인의 개발사 미스텐랩스(Mysten Labs)의 경우 1억 달러의 대규모 투자가 이뤄졌는데 이런 큰 규모의 투자 자산에 대해서는 아직 법원이 승인하지 않고 있다.
이와 함께 파산 법원은 FTX 튀르키예를 파산 사건에서 삭제하는 것을 승인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튀르키예 정부는 FTX가 파산 신청을 한 지 불과 며칠 만에 터키에 있는 FTX 튀르키예 자산 대부분을 압수했다.
FTX는 튀르키예 당국이 미국 법원과 협력할 가능성이 낮다고 밝혔기 때문에 청산인은 튀르키예와 SNG Investments를 구조 조정 계획에 포함시키는 것이 이득이 없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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