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크라켄의 스테이킹 사업 중단은 내달 예정된 이더리움 상하이 업그레이드를 둘러싼 매도 압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이더리움에 가해질 매도 압력은 상당히 제한적일 것으로 코인베이스가 전망했다.
15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전날 공개한 연구 보고서에서 크라켄의 스테이킹 사업 중단이 상하이 업그레이드를 앞두고 이더리움 공급 역학에 불확실성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코인베이스는 크라켄이 전체 이더리움 스테이킹에서 약 7%의 비중을 차지하지만 크라켄에 스테이킹 된 이더리움이 모두 미국 소매 고객들의 자산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코인베이스의 기관 연구 책임자 데이비드 듀옹은 “상하이 업그레이드를 통해 스테이킹 된 이더리움의 인출이 가능해지면, 크라켄의 스테이킹 사업 포기로 최소 35만 ETH, 최대 114만5000ETH가 잠재적으로 시장에서 유통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크라켄의 스테이킹 중단에 따른 이더리움 추가 공급이 매도 압력에 촉매제로 작용할 것인지는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투자자들은 상하이 업그레이드가 중요한 하방향 위험 이벤트가 될 것으로 우려했지만 이후 암호화폐시장의 분위기가 개선되면서 그같은 견해에도 변화가 생겼다.
코인베이스는 규제 환경으로 전망이 흐려졌지만 공개 시장에서 이더리움의 흐름을 통제하는 데 도움이 될 완화 요소 및 “자체 교정” 메카니즘이 있기 때문에 매도 압력은 상당히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이어 상하이 업그레이드 시점 이더리움의 성적은 시장 위험성향에 보다 좌우될 것으로 전망한다. 내달 거시 환경이 악화되고 증시가 하락하면 투자자들은 스테이킹 되어 있는 이더리움을 인출해 매도할 가능성이 있다. 반면 내달 위험성향이 긍정적이면 공개시장에서의 수요가 스테이킹 해제에 따르는 매물을 상쇄하고 남을 것으로 코인베이스는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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