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바이낸스 최고 전략 책임자(CSO)인 패트릭 힐만(Patrick Hillmann)은 “미국 규제기관과 사법 기관이 조사중인 바이낸스의 기존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벌금을 납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패트릭 힐만은 WSJ과의 인터뷰에서 “바이낸스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주도하는 기업으로 출발해 빠르게 성장했다”면서 “그들은 뇌물수수, 부패, 돈세탁, 경제제재 위험을 해결하기 위해 제정된 법률과 규정에 익숙치 않았다”고 전제했다.
그는 “바이낸스가 초기 규제 공백기를 메우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규제 당국은 여전히 과거 행위에 대해 벌금을 부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힐만은 “회사가 지금 거쳐야 할 개선 조치가 무엇인지 파악하기 위해 규제 당국과 협력하고 있다”면서 “그 결과가 벌금일 가능성이 높지만 그 이상일 수 있다. 그것은 규제 당국이 결정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낸스는 미국에서 암호화폐 서비스와 관련해 조사받고 있는 여러 거래소 가운데 한 곳이다.
미국 법무부는 그동안 바이낸스의 자금세탁 방지법 위반 가능성에 대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바이낸스가 CFTC에 해당 활동을 제대로 등록하지 않고 미국 고객에게 암호화폐 파생상품을 제공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힐만은 “벌금 규모에 대해 언제쯤 미국 당국과 결론에 도달할 수 있을지 예측할 수 없지만, 논의가 어디로 가고 있는 지에 대해 매우 확신하고 있고 느낌이 좋다”고 말했다.
최근 몇 달 동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자체 사법 집행을 강화하고 암호화폐 사업의 핵심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접근을 차단하고 있다.
미국 최대 거래소 중 한 곳인 크라켄은 지난주 스테이킹 서비스에 대한 민사 사건 해결을 위해 SEC에 3000만 달러의 벌금을 내기로 합의했다.
SEC는 팍소스(Paxos)에 대해서도 스테이블 코인 바이낸스USD(BUSD)에 대해 사법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WSJ이 보도한 바 있다. 뉴욕 금융서비스국은 이미 팍소스에게 BUSD 발행 중단을 명령했고 팍소스도 이 결정을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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