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정아인 기자] 앱토스(Aptos)가 해커톤 수상자들에게 “상금을 받으려면 개발 로드맵 서류를 제출하라”고 요구해 화제다.
15일 앱토스는 해커톤 상금의 일부는 바로 지급하고, 나머지는 개발 로드맵 양식을 제출해야만 지급한다고 공지했다. 순위에 따라 선제공 되는 상금 비율은 30~50% 수준이다.
블록체인 업계 관계자는 “기존 블록체인 해커톤 상금은 테더, 해당 프로젝트 코인, 돈(현금)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지급된다. 그러나 개발 로드맵 서류를 제출해야 상금 전체를 수여하는 건 흔치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다른 블록체인 업계 관계자는 “대부분의 해커톤은 개발 로드맵까지 체크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앱토스는 해커톤에서 프리젠테이션 발표와 깃허브도 요구했다. 피칭 능력과 기술력, 사업성을 함께 확인한 것.
개발 로드맵까지 요구한 것은 앱토스가 해커톤을 일회성 이벤트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앱토스 메인넷 위에 프로젝트들을 온보딩하려는 의도로 볼 수 있다.
앱토스는 메타(페이스북) 출신 개발자들이 만든 메인넷이다. 뿌리가 같은 수이(Sui)와 선의의 경쟁을 벌이고 있다.
앱토스 서울 해커톤은 지난 2월 1일부터 2월 3일까지 사흘간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앱토스가 최초로 여는 해커톤이었다. 상금도 6억 원에 달했다. 400명 이상의 지원자가 몰렸다. 지원자 중 180명 가량의 개발자들이 해커톤에 직접 참여했으며 이중 15팀이 우승팀으로 뽑혔다.
앱토스 서울 해커톤 우승자들은 ▲게이밍(Gaming) ▲소셜/NFT(Social/NFTs) ▲디파이(Defi) ▲툴킷(Toolkit) ▲앱토스 개발 언어 무브 언어(Move Language)등 다섯 가지 트랙 별로 선정됐다.
게이밍 부문의 우승자는 앱토스 네트워크 위에서 개발자들이 손 쉽게 게임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해주는 앱토플레이(Aptoplay)프로젝트가 선정됐다. 소셜/NFT부문에서는 유저들이 스스로 이루고 싶은 목표들을 설정 후 이를 공유해 보상을 얻는 라이프마이닝(Life Mining)프로젝트가 선정됐다.
디파이 부문에서는 탈중앙화선물거래소(DEX) 프로젝트 머클 트리(Merkle Tree), 툴킷 부문에서는 검색 허브 역할을 하는 무브 허브(Move Hub), 무브 언어 부문에서는 NFT게임 웨어울프와 마녀(Werewolf and Witch) 프로젝트가 각각 우승팀으로 선정됐다.
이번 해커톤은 앱토스 재단, 해시드, SK네트워크, 점프(Jump), 엔픽셀(NPIXEL), 하이브(HYBE), 아이언그레이(IRONGREY) 등이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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