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원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으로 이뤄진 OPEC+는 현행 감산정책을 연말까지 유지할 전망이라고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 장관이 16일(현지시간) 밝혔다.
마켓워치와 에너지 애스펙트(Energy Aspects) 등에 따르면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 에너지 장관은 인터뷰에서 OPEC+가 현재의 석유생산 합의를 그대로 견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압둘아지즈 에너지 장관은 또한 OPEC+가 수요에 관한 초동적인 시그널에 기초해 증산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OPEC+는 지난해 10월 2023년 말까지 원유생산량을 일일 200만 배럴 감축하기로 결정했다.
압둘아지즈 장관은 “OPEC+가 10월에 합의한 내용을 올해 남은 기간 내내 유지할 것”이라고 언명했다.
OPEC은 중국의 엄격한 코로나19 대책인 제로 코로나 해제를 이유로 2023년 석유 수요 증가 예상치를 금주 들어 상향 조정했다.
하지만 압둘아지즈 장관은 원유 수요 증대를 기대하려면 더 많은 확신이 필요하다며 그는 “어떤 흐름을 보든 신중한 접근법을 취한다면 적극적인 흐름의 시작을 보는 건 물론 시장의 긍정적인 신호가 지속된다고 확신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압둘아지즈 장관은 “중국 경제에 대한 규제가 풀리면서 수요가 늘어나게 된다. 그러나 우린 개방과 록다운의 사이클을 겪었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반복하지 않는다는 걸 어떻게 믿을 것인가”고 부연했다.
그는 글로벌 통화긴축과 재정긴축이 얼마나 지속될지 확실하게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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