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 중심 기관 순매도세에 하락
#美 연준 추가 긴축 우려 확대 등 영향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코스피가 기관 매도세에 1% 가까이 하락했다.
1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4.27포인트(0.98%) 내린 2451.2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27.82포인트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중 2450선을 하회하기도 했지만 외국인과 개인 중심의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낙폭을 줄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는 금융투자 중심의 기관 순매도세에 하락했다”면서 “미국 1월 생산자물가 예상치 상회, 실업수당 청구건수 예상치 하회, 제임스 불러드(세인트루이스)와 로레타 메스터(클리브랜드) 총재의 0.50%포인트 언급 등으로 추가 긴축 우려가 확대됐다”고 말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올 하반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왔지만 이런 기대감이 후퇴하며 위험자산 경계 심리를 강화한 것이다.
이 팀장은 “금리 인하 기대 후퇴 국면은 지속될 전망”이라면서 “다음주 21일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23일 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공개,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 24일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발표될 예정으로, 전반적으로 경기는 견조한 가운데 물가 하락속도는 크게 둔화되는 상황에서 연준의 스탠스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나홀로 384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194억원, 224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1.93%), 비금속광물(-1.59%), 서비스업(-1.55%), 의료정밀(-1.53%), 의약품(-1.31%), 제조업(-1.29%), 화학(_1.09%) 등이 1% 이상 내리며 부진했다. 철강금속(1.78%), 건설업(0.92%), 기계(0.70%)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부진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100원(1.73%) 내린 6만2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에너지솔루션은 2.91% 내렸고 LG화학(-3.91%), 삼성SDI(-4.22%), NAVER(-2.27%) 등이 하락했다. 반면 POSCO홀딩스(1.52%), 삼성물산(0.52%), KB금융(0.40%) 등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9.09포인트(1.16%) 내린 775.62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가 7%대 급락세를 나타냈고 엘앤에프 역시 6% 가까이 떨어졌다. 그외 셀트리온헬스케어, 카카오게임즈, HLB, 에스엠, 셀트리온제약 등이 1~2%대 약세를 나타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mrk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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