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테라-루나 코인을 개발한 테라폼랩스 설립자 권도형 대표가 1만개 넘는 비트코인(BTC)을 테라 생태계에서 빼내 이중 일부를 스위스 은행을 이용해 현금화했다고 블룸버그가 17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같은 사실은 SEC가 권대표와 테라폼랩스를 사기 혐의로 고소한 소장을 통해 밝혀졌다.
소장에 따르면 권대표와 테라폼랩스는 1만개 넘는 비트코인을 이른바 콜드 월렛으로 옮겨 보관했다. 이들은 지난해 5월 이후 콜드 월렛에 보관된 비트코인을 정기적으로 스위스 소재의 한 은행으로 전송, 현금화했다. 권대표가 이용한 스위스 금융기관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다.
SEC는 전날 “2022년 6월부터 (권대표와 테라폼랩스에 대한) 소장이 작성된 날까지 1억달러 넘는 경화가 스위스 은행으로부터 인출됐다”고 주장했다.
권대표의 소재는 현재 파악되지 않고 있다. 한국은 권대표에 체포 영장을 발부했으며 인터폴에서도 적색 수배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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