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해킹 피해로 파산한 일본의 암호화폐 거래소 마운트곡스가 최대 채권자와 배상금 지급 합의에 도달했다고 17일(현지시간) AMB크립토가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마운트곡스 측은 마운트곡스의 투자 펀드 MGIF에 대해 피해 금액의 90%를 비트코인으로 지급하는 데 합의했다.
MGIF의 피해 규모는 마운트곡스 전체 피해 금액의 약 5분의1을 차지하며, 2014년 해킹 당시 거래소 예치 잔액의 21%에 해당한다.
MGIF는 피해 보상이 계속 지연되는 상황에서 가능한 많은 보상을 받기 위해 비트코인 보상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2023년 9월30일까지 마운트곡스 측으로부터 해당 금액을 비트코인으로 받게될 전망이다.
한편 마운트곡스는 올해 초, 1월10일로 연기했던 배상 신청 및 상환 방식 선택 마감일을 3월10일로 변경했다.
2014년 파산한 마운트곡스측은 해킹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폭등함에 따라 남아있는 13만7000 BTC를 지난해 8월 말부터 채권자들에게 지급할 예정이었다.
이후 절차상의 문제 등을 이유로 2023년 1월10일을 시한으로 채권자들에 대한 상환 절차 초기 단계 완료 계획을 추진해왔지만 또 다시 연기되면서 배상금 지급 시점이 불투명한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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