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코스피가 긴축 기조 불확실성에 따른 투자 심리 위축으로 245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마감했다.
2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455.12)보다 3.84포인트(0.16%) 상승한 2458.96에 장을 닫았다. 이날 0.10% 상승한 2457.51에 출발한 지수는 보합권 등락을 거듭하다 상승 전환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홀로 918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특히 금융투자가 2110억원 순매도하며 증시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순매수에 나섰지만 각 341억원, 194억원 사들이는데 그쳤다. 외국인 매수세는 미국 증시 휴장에 따른 방향성 부재로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는 뚜렷한 매수 주체가 부재한 가운데 2450선에서 보합권을 유지했다”며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시장 우려가 섞인 예상에 투자 심리가 위축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융시장 거래가 재개된 미국의 경우 증시 선물도 하락세를 기록하고 미국채 금리는 다시금 상승세를 재개하며 투자심리를 압박하고 있다”며 “국내도 마찬가지로 장중 국고채 3년물은 3.7% 돌파를 시도하면서 장단기 금리차 역전이 지속적으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건설업(3.53%), 비금속광물(2.52%), 화학(1.82%), 철강금속(1.80%), 증권(1.36%), 운수장비(0.90%) 등이 올랐고, 의료정밀(-4.35%)을 비롯한 섬유의복(-1.39%), 서비스업(-0.61%), 전기전자(-0.49%), 전기가스업(-0.26%) 등은 내려갔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다수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600원(0.96%) 내려간 6만2100원에 마감했다. LG화학(3.00%), LG에너지솔루션(0.78%), 기아(0.39%)만 상승하고 나머지 네이버(-1.60%), SK하이닉스(-1.41%), 삼성바이오로직스(-0.62%)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788.89)보다 4.53포인트(0.57%) 오른 793.42에 거래를 종료했다. 790선에 거래를 마친 건 지난해 9월 이후 5개월 만이다. 0.07% 오른 789.45에 시작해 상승폭을 확대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9.16%), 엘앤에프(8.44%), 천보(5.70%), 에코프로(5.30%) 등 2차전지주가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셀트리온헬스케어(-1.03%), 펄어비스(-0.76%), HLB(-0.66%), 카카오게임즈(-0.10%) 등은 부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ilverli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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