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미국의 1월 기존주택 판매가 12개월 연속 감소, 금리 인상의 여파가 주택시장을 계속 압박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21일(현지시간)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 데이터를 인용한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사에 따르면 1월 기존주택 판매는 전월 대비 0.7% 감소, 12개월 연속 월간 감소했다. 이는 1999년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후 최장기간 연속 감소 행진이다.
1월 기존주택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36.9% 줄었다. 또 연율로 환산한 1월 주택 판매는 400만호로 2010년 10월 이후 최소로 집계됐다.
미국의 기존주택 판매 감소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에 따른 모기지금리 상승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주 미국의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 금리는 6.32%로 상승했다.
예상보다 강력한 미국의 인플레이션, 고용, 소매판매 데이터가 최근 잇따라 발표되면서 연준 기준금리가 투자자들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더 높은 수준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연준 금리가 지금보다 더 오르면 모기지 금리도 추가 상승이 예상된다.
한편 전국 기존주택의 1월 중간 가격은 35만9000달러로 전년비 1.3% 올랐다. 이는 2012년 2월 이후 최소 연간 상승폭이라고 NAR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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