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S&P500 종합 PMI 50.2…8개월만 기준선 ’50’ 상회
#서비스업 PMI 50.5로 8개월만 ‘최고’
#강력한 민간 경기에 연준 긴축 우려↑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미국의 고물가와 이를 잡기 위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속에서도 연초 미국의 제조업, 서비스업 경기는 예상보다 강력했다.
특히 서비스업 경기가 확장세로 접어든 데 힘입어, 2월 미국의 민간 경기는 8개월 만에 처음으로 확장 국면에 접어들었다.
21일(현지시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마킷) 글로벌에 따르면, 2월 미국의 서비스와 제조업을 아우르는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0.2로 집계됐다. 직전 달(46.8)의 수치나 로이터 전문가 전망치(47.5)를 모두 웃도는 결과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업황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종합 PMI는 앞서 1월까지 7개월 연속 50을 하회했다.
세부적으로 2월 미국의 제조업 경기는 여전히 위축세에 머물렀지만, 서비스업 경기가 강력히 반등하며 전체 수치를 견인했다.
2월 비제조업(서비스업) PMI 예비치는 50.5로 지난해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월치(46.8)나 월가 전망(47.2)도 모두 웃돌았다. 이로써 서비스업 경기는 8개월 만에 확장세로 돌아섰다.
제조업 PMI는 50은 하회했으나 전월에 비해 개선됐다. 2월 제조업 PMI는 47.8(예비치)로 1월의 46.9나 시장 전망치 47.1을 모두 웃돌았다.
크리스 윌리엄슨 S&P글로벌 수석 비즈니스 이코노미스트는 “금리 인상과 생계비 압박으로 인한 역풍에도 불구하고 물가 상승률이 정점을 찍고 경기 침체 위험이 옅어졌다는 신호 속에 (민간) 경기 분위기가 개선됐다”고 말했다. 그는 동시에 2009년 이후 볼 수 없던 속도로 공장에 투입되는 자재들의 납기가 개선되는 등 공급망 차질이 눈에 띄게 완화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로이터 통신은 이날의 강력한 PMI 수치로 미 경제의 강력한 체력이 다시 한번 확인됨에 따라 연준의 긴축 장기화 우려가 다시 커질 것이라고 전했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억누르기 위해 작년 3월 이후 기준금리를 8차례에 걸쳐 총 450bp(1bp=0.01%포인트) 올렸으나, 예상보다 강력한 1월 물가 수치에 시장에서는 연준이 3월과 5월에 이어 6월까지 총 3차례 연속 총 750bp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데에 베팅하고 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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