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코스피가 하락하고 원·달러 환율이 1300원을 넘어선 22일 서울 중구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2458.96)보다 41.28포인트(1.68%) 하락한 2417.68에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793.42)보다 14.91포인트(1.88%) 내린 778.51에,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295.9원)보다 9원 오른 1304.9원에 마감했다. 2023.02.22.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한재혁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2개월만에 심리적 지지선인 1300원을 다시 넘어섰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1295.9원)보다 9원 오른 1304.9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마감 기준으로 원·달러 환율이 1300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12월 19일(1302.9원) 이후 2개월 만이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0.3원 오른 1306.2원에 출발한 뒤 1306.5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외환당국은 이날 외환시장 마감 후인 오후 4시 30분께 긴급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은행 외환 딜러 등 시장 관계자들과 만나 최근 외환시장 상황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당국의 외환시장 개입 기대감에 원·달러 환율 상승폭이 일부 되돌려 졌다.
장중 달러화는 104선에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 시간으로 오후 4시 15분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데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09% 하락한 104.08선에서 등락 중이다.
투자자들은 22일(현지시간) 공개되는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의사록을 주시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지난 1월 FOMC 정례회의에서 ‘디스인플레이션'(인플레이션 둔화)을 언급했지만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전망치를 상회해 연준이 3월과 4월 연속으로 긴축에 나설 것이란 우려가 불거졌다.
미 노동부는 지난 14일(현지시간) 1월 CPI 상승률이 전년동월대비 6.4% 상승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6.5%) 보다는 둔화된 수치지만 시장 예상치(6.2%)를 상회한 수치다.
뉴욕증시 주요 지수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697.10포인트(2.06%) 하락한 3만3129.5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81.75포인트(2.0%) 내린 3997.34에 , 나스닥 지수는 294.97포인트(2.50%) 내려간 1만1492.30에 장을 마감했다.
같은날 뉴욕 채권시장에서 시장의 벤치마크 금리인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2.78%오른 3.958%로,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보다 1.07%오른 4.7119%로 상승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aebyeo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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