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2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1.41포인트(0.89%) 오른 2439.0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12.33포인트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1%대 강세를 나타내기도 했으나 개인 중심의 매도 물량이 늘면서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금융투자 중심으로 기관 순매수세가 유입돼 지수가 반등했다”며 “밤 사이 공개된 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은 일부 매파적인 의견이 포함됐으나 대체로 시장 예상에 부합하며 금융시장 영향력은 다소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이후 금융통화위원회 결정 발표 직전까지 상승폭을 반납하는 불안한 등락이 있었으나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 결정 이후 반도체 중심으로 상승폭이 재차 확대됐다.
이 팀장은 “그러나 코스피 2450선 회복을 목전에 두고 추가적인 상승은 제한됐다”며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인상 기조가 끝난 것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며 금통위 내부에서 최종 금리에 대해 5명이 당분간 3.75%로 가져갈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언급한 점이 투자심리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6억원, 2918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332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보험이 3% 넘게 급등했고 운수창고(2.10%), 음식료품(1.92%), 전기전자(1.32%), 운수장비(1.27%), 금융업(1.18%)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의료정밀(-2.00%), 철강및금속(-0.91%), 통신업(-0.89%), 비금속광물(-0.64%)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엇갈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900원(1.47%) 오른 6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4.04%), 삼성바이오로직스(0.13%), LG화학(0.30%), 현대차(1.15%), NAVER(0.95%), 기아(2.55%), 카카오(0.48%) 등도 올랐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0.20%), 삼성SDI(-0.44%), POSCO홀딩스(-0.15%)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4.77포인트(0.61%) 오른 783.28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 HLB, 에스엠 등이 2~4%대 강세를 나타냈고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오스템임플란트 등은 3~4% 가량 하락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rk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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