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미국의 금리 인상 정책이 계속되는 가운데, 지난해 4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당초 예상보다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23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4분기 GDP 증가율이 연율 2.7%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4분기 속보치였던 2.9%보다 0.2%포인트 낮은 수치다. 미국의 성장률은 속보치, 잠정치, 확정치 등 3 차례로 나눠 발표된다.
상무부는 수출 침체와 소비자 지출 둔화가 반영됐다고 밝혔다. CNN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이 생각했던 것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국제경제정보 조사 전문사 하이 프리퀀시 이코노믹스(High Frequency Economics)의 루벨라 파루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성장이 둔화되더라도 높은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춰 금리가 더 오를 것이고 더 오랫동안 높은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3분기 미국 GDP는 3.2% 증가했다.
한편 이날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는 지난 주(12~18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9만2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주 19만5000건에서 3000건 감소했고, 6주 연속으로 20만 건 미만을 기록한 것이다.
연준의 금리 인상 지속 기조에도 불구하고 미국 노동시장은 탄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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