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FTX 사태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반등했지만, 암호화폐 시장 유동성은 충분히 회복되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왔다.
24일(현지 시간) 암호화폐 분석 업체 카이코에 따르면 비트코인-달러(USDT) 거래 쌍에서 매수-매도 호가 차이가 2% 이내로 좁혀진 경우는 2월 중 8000 건 정도에 불과했다.
The Alameda Gap has persisted into February, with #BTC market depth still well below November levels. The quantity of BTC-USD(T) bids and asks within 2% of the mid-price aggregated on 16 exchanges hovered around 8k BTC in February — 40% less than in October pic.twitter.com/VyGIlVVjTm
— Kaiko (@KaikoData) February 24, 2023
카이코는 16 개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호가 갭을 수집했다. 2월 수치는 FTX 사태 이전 10월 대비 40% 적다.
이는 비트코인 호가를 촘촘하게 채워주던 마켓 메이커(Market Maker)들이 시장에 공급하는 유동성이 줄어들었음을 뜻한다.
MM은 자신의 유동성으로 사자와 팔자 간격을 좁혀 시장 효율성을 높인다. 호가 갭이 크다는 것은 시장 참여자들이 원하는 가격에 사거나 파는 것이 어려워졌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FTX 사태로 알라메다, 제네시스 등 주요 MM이 무너졌고, 다른 유동성 공급자들도 거래에 소극적인 모습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탄력을 가지고 상승하기 위해서는 유동성 공급이 추가로 이뤄져야 한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