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개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은 뉴욕 매거진 에디터와 암호화폐 시장에 대해 광범위한 대화를 나눴습니다. 뉴욕 매거진은 23일 장문의 인터뷰 기사를 게재했는데요.
겐슬러 위원장은 암호화폐의 증권성, 샘 뱅크먼 프리드(SBF)와의 두 차례 만남, 그리고 블록체인 산업에 대한 입장을 비교적 소상히 밝혔습니다.
다음은 주요 내용 요약.
# SBF의 PT를 중단시키다
2022년 3월 겐슬러 위원장은 FTX와 IEX 관계자들을 만났다. 당시 IEX는 FTX와 합작해 새로운 암호화폐 선물 거래소를 만들고 싶어했다.
당시 겐슬러 위원장은 ‘대체 거래소(Alternative Trading System)’ 계획이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기관에 적용되는 규정을 충족시키기에는 FTX의 이해 상충 문제가 너무 심각했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대출 중개, 마켓 메이킹, 브로커 딜러, 투자자문, 그리고 커스터디까지 레거시 금융시장에서는 철저하게 분리한 기능들을 한 곳에서 다 하고 있었다.
겐슬러는 SBF와 또 다른 만남을 갖기도 했다. 일부 의원들은 이러한 겐슬러를 비난했다. 겐슬러는 SBF 일행이 자신의 구상을 설명하려 하자 프리젠테이션(PT) 두 번째 페이지에서 이를 중단시켰다.
SEC가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압박을 계속하고 있지만, FTX의 붕괴와 이로 인한 투자자 피해를 막지는 못했다. 노련한 행정가이자, 골드만삭스 20년 근무 경력이 있는 겐슬러는 바이든 행정부에서 중용될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 여름 워싱턴 정가에는 재닛 옐런 재무장관을 바꿔야 한다는 여론이 있었다. 겐슬러가 그 후임이 될 수 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 비트코인을 제외한 모든 암호화폐는 증권이다
겐슬러 위원장의 생각은 확고했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모든 암호화폐는 SEC의 규제를 받는 증권이다.
“(암호화폐 프로젝트들은) 웹사이트가 있고, 경연진이 있고, 조세회피 지역에 법인체가 있고, 재단이 있고, 내부 변호사가 있다.”
비트코인은 매우 독특한 역사와 창립 스토리가 있다. 다른 암호화폐와는 기본 속성에서 구분된다.
“(대부분의 암호화폐는) 해외에서 토큰을 분배한다. 6개월 정도 뒤에 미국에 상륙한다. 근본적으로 이들은 증권이다. 중간자가 있고, 대중들은 기대감을 갖는다. 경영 그룹이 뭔가 수익을 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하면 그것은 증권이다.”
워싱턴의 일부 의원들과 투자자들이 암호화폐에 긍정적인 생각을 갖게 된 것은 로비와 광고 때문이다. 슈퍼볼 광고가 대표적이다.
겐슬러의 규제 접근 방식에 논란이 없는 것은 아니다.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그의 발언을 지나치게 제한적인 것으로 보고 과도한 규제가 혁신과 성장을 억누를 수 있다고 우려한다.
엄격한 감독보다는 규제 당국의 더 명확한 지침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그들은 또한 암호화폐가 세계적인 현상이며, 효과적이기 위해서는 국제적으로 규제 접근법이 조정되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러한 비판에도 불구하고 겐슬러의 입장은 의회 내 민주당 의원들의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
# 분상원장기술은 혁신…그러나 대부분의 코인은 실패할 것
겐슬러 위원장은 이 새로운 산업에 대해 어떤 가치를 부여하고, 경제적 이득이 있다고 생각할까?
비트코인의 발명으로 이어진 분산원장(블록체인) 기술은 투명하고, 접근하기 쉽고, 사이버 공격에 대한 대응력도 뛰어나다. 겐슬러 위원장은 이 부분에 대해서는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진정한 혁신입니다(That’s a real innovation)”
그렇다면 가치 저장, 교환 수단으로써는 어떨까? 겐슬러 위원장은 역사적인 사실을 언급했다.
“고대부터 지금까지 경제는 하나의 통화를 중심으로 합쳐진다는 것을 말해준다. 단일한 가치 저장 수단과 교환 수단을 갖고 있을 때 네트워크 효과가 나온다. 칭기스칸 이후 모든 정부는 이 두 가지 일을 해왔다.”
겐슬러는 “미시적인 통화(micro-currency)가 경제적으로 쓸모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수 세기 동안 그런 통화를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겐슬러는 대부분의 토큰이 경제성 때문에 실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들이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는 바로 그 경제성이라는 것은 도대체 어디에 있나?”
*기사 작성에 챗GPT를 활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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