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미국 월가는 둘로 갈라져 있다. “하반기에 증시가 상승할 것”이라는 기존 시나리오를 추종하는 투자자와 “물가는 결코 직선으로 떨어지지 않는다”며 하드랜딩을 우려하는 투자자다.
지난주 발표된 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는 전년 대비 5.4%, 근원 PCE는 4.7%였다. 전망치보다 높았다. 7개월로 최고 수준으로 다시 상승했다.
당초 월가의 시나리오는 물가가 안정되면서, 연준이 정책을 바꾸고, 하반기부터 시장이 재상승하는 것이었다.
생추어리 웰스의 전략가 매리 앤 바텔은 이 시나리오를 믿고 있다. 바텔은 26일(현지 시간)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끝나간다. 시장은 이를 반영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채권시장에서 생각하는 연준 기준 금리는 7월에 5.4% 수준이다. 물가 지표가 안정되지 않으면 6%에 도달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바텔은 “시장은 연준 기준 금리 5.5%까지는 괜찮겠지만, 6% 이상은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바텔은 그래도 하반기 증시 상승을 믿고 있다. 주가가 조정을 받으면 사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바에드는 시장 전략가 마이클 안토넬리는 하반기 시장에 대해 조심스럽다. 그는 “물가는 결코 직선으로 떨어지지 않는다. 고점을 찍은 후 3개월은 지나야 한다”고 말했다.
안토넬리는 “시장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연준이 금리를 올리지만 않으면 다행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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