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언서 앤드류 “법조계, 그레이스케일 승소 가능성” 관측도
소넨셰인 CEO “GBTC가 현물 ETF 전환되면 투자자들 70억 달러 벌 수 있는데…” SEC 비난
[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2022년 6월 암호화폐 신탁회사 그레이스케일(Grayscale Investments)이 비트코인 신탁펀드(GBTC)를 비트코인 현물 ETF로 전환해달라는 신청서를 내자 ‘사기와 시장 조작 행위’로부터 투자자를 보호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이를 거부했다.
SEC의 거절을 당한 그레이스케일은 소송을 통해 문제 해결에 나섰고 양 당사자는 다음 달 법정에서 첫 변론을 시작한다.
# 그레이스케일 CEO “투자자들에게 수 십억 달러 이익”
그레이스케일의 CEO인 마이클 소넨세인은 최근 피터 맥코맥(Peter MacCormack) 유명 암호화폐 팟캐스트에 초대받은 자리에서 현물 ETF가 투자자들에게 막대한 이익을 가져다줄 수 있다며 이를 거부한 SEC를 맹비난했다.
그는 “SEC가 실제 자산 가치를 투자자들에게 돌려주는 일을 하지 않으려는 이유를 모르겠다. SEC가 2022년 6월 GBT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전환 신청 승인을 거부한 것은 행정 절차법을 위반한 것이다. SEC가 비트코인 ETF를 승인하면 미국 정부의 태도 변화를 읽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GBTC가 현물 ETF로 전환되면 GBTC는 현재 순자산가치(NAV)에 비해 상당히 할인된 가격으로 거래되기 때문에 실제로 하룻밤 사이에 수 십억 달러가 투자자의 주머니로 돌아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 SEC와 그레이스케일, 3월부터 법정 공방
SEC가 GBTC를 비트코인 현물 ETF로 전환하기 위한 신청을 거부하자 그레이스케일은 지난해 6월 소송을 제기했고 양 당사자는 오는 3월 법원에서 첫 진술을 할 예정이다.
바론스(Barron’s)의 보도에 따르면 GBTC의 순자산가치는 장부 가치로 154억 달러에 달하고 현재 마이너스 프리미엄인 45.7%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GBTC가 현물 ETF로 전환될 경우 투자자들이 얻을 수 있는 수익은 대략 7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주 암호화폐 유명인 앤드류(Andrew)는 법조계 소식통을 인용해 그레이스케일이 SEC와의 소송에서 승소할 수도 있다고 관측했다.
그는 “그레이스케일이 오는 3월 7일 시작하는 SEC와의 소송전에서 승소할 가능성이 있고, $GBTC를 규제에 부합하는 비트코인 ETF로 전환하는 데 성공할 것이라는 소문이 있다. 법조인들은 그레이스케일의 주장이 받아들여질 수 있으며 법원이 과도한 규제에 반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법조계 종사자들은 그레이스케일이 패소할 경우 대법원에 항소할 수 있으며 그렇게 되면 승소 가능성이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 GBTC, 2년간 우리돈 1조원 넘는 손실
디지털커런시그룹(DCG)의 투자 자회사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신탁펀드 GBTC는 2021년 이후 작년 말까지 8억 7,100만 달러(1조 1304억 원)의 손실을 기록했고 GBTC의 할인율도 사상 최저치에 머물고 있다.
그레이스케일의 핵심 상품인 ‘비트코인 신탁펀드 GBTC’은 2021년 2월 말부터 마이너스 프리미엄을 보이며 약세장에 진입했다. 작년 한해 암호화폐 겨울의 영향으로 이런 추세는 악화됐다.
Y차트 데이터에 따르면 2월 24일 현재 GBTC의 마이너스 할인율은 여전히 -45.78%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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