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중국 정부가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CBDC) ‘디지털 위안’ 채택을 적극 추진하는 가운데 주요 고속도로 통행료를 디지털 위안으로 지불할 수 있게 됐다고 27일(현지시간) 크립토뉴스가 중국 현지 매체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장쑤성 교통부는 난징시와 연결된 여러 고속도로 노선의 요금소에서 운전자가 디지털 위안으로 통행료를 결제할 수 있도록 했다.
운전자가 요금소를 통화할 때 실시간으로 디지털 위안 지갑이 설치된 휴대전화에서 요금이 지불되는 방식이다.
장쑤성 교통부는 디지털 위안 통행료 지불 방식을 다른 고속도로 노선들로 확대하고, 점차 전국 고속도로망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산시성에서도 2021년 8월 처음으로 디지털 위안 통행료 지불 요금소를 설치하는 등 다른 지역에서도 비슷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후난성의 창사황화국제공항은 국내 최초로 환승객들이 디지털 위안 토큰을 사용할 수 있는 항공터미널이 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공항을 통과하는 환승객들은 연결 항공편을 기다리는 동안 스마트폰과 하드웨어 지갑을 모두 이용해 상품과 서비스 요금을 지불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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