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 레이어 2 스택스 네트워크의 STX 토큰이 27일(현지시간) 9개월 신고점을 기록하는 랠리를 펼쳤지만 선물시장에선 STX 약세 베팅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코인글래스 데이터에 따르면 STX와 연계된 무기한 선물시장의 미결제약정이 8000만달러로 두배 증가했음에도 펀딩비율(funding rates)은 마이너스를 유지했다.
이는 STX 토큰의 지속적 가격 상승 속에 STX 무기한 선물시장으로 유입되는 신규 자금이 가격 하락에 베팅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무기한 선물시장에서 숏포지션(약세 베팅) 대비 롱포지션(강세 베팅) 유지 비용을 가리키는 펀딩비율이 마이너스라는 것은 시장의 레버리지가 약세로 기울여져 있음을 암시한다.
파리 소재 카이코의 분석가 코너 라이더는 이같은 현상에 대해 “지난주 가격 상승 이후 마이너스 상황이 다시 심화되면서 트레이들의 STX 열기가 가라앉고 숏베팅을 하게 된 것일 수 있다”고 코인데스크에 밝혔다. 그는 이어 “나는 트레이더들이 비트코인 NFT의 후속으로 나올 것은 없으며 지금 상황을 일시적 현상에 가깝다는 데 베팅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프로그램 가능한 블록체인으로서 비트코인의 잠재력 발휘에 초점을 맞춘 스택스 네트워크는 1월 21일 오디널스(Ordinals) 프로토콜 출시로 촉발된 비트코인 NFT 열기의 수혜자였다. 오디널스는 비트코인 블록체인에 NFT를 저장할 수 있는 새로운 프로토콜이다.
라이더는 STX 선물의 펀딩비율이 마이너스인 것은 STX가 상대적으로 유동성이 낮은 토큰인 것도 이유일 수 있다고 지적한다. 그는 “펀딩비율은 현물과 선물간 차이를 나타내며 현물 가격이 흔히 비유동성 때문에 파생상품 보다 불균형적으로 치솟을 때 펀딩비율이 마이너스 영역으로 더 깊숙하게 움직이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코인데스크는 STX 선물시장에서의 약세 베팅에 대해 이달 초 현물시장에서 STX를 매입한 일부 트레이더들이 현물 롱포지션에서의 이익을 실현하고 앞으로 며칠간 나타날 수 있는 잠재적 가격 변동성을 우회하기 위해 영구 선물을 매각한 것이 또다른 가능성일 수 있다고 밝혔다.
STX는 뉴욕 시간 오후 1시 54분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약 13% 오른 0.8865달러를 가리켰다. 장중 고점은 0.9614달러로 기록됐다. STX는 지난 7일간 40% 넘게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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