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필립 제퍼슨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가 미국의 서비스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지만, 임금 오름세가 둔화하며 서비스 부문 인플레이션이 내려갈 가능성도 있다고 27일(현지시간)밝혔다.
이날 하버드 대학 경제학 수업에서 가진 강연에서 제퍼슨 이사는 “근원 상품 인플레이션이 내려오기 시작했으며, 몇몇 지표는 주택 서비스 인플레이션도 향후 수개월 내려올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주거비를 제외한 근원 서비스 부문의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은데, 이는 노동시장의 공급 부족으로 노동비용 상승률이 물가 안정 목표 2%를 웃돌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근원 서비스 인플레 전망은 명목 노동 비용이 내려오는지 여부에 부분적으로 달렸는데, 최근 데이터를 보면 노동비용(labor compensation)이 지난 1년 다소 둔화하기 시작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와 관련해 제퍼슨 이사가 최근의 데이터를 다소 비둘기파적으로 해석했다고 풀이했다.
또 이날 제퍼슨 이사는 연준이 물가 안정 목표인 2%를 고수하는 것을 지지하며 연준이 물가 안정 목표를 높이는 것은 “FOMC의 목표 달성 의지에 의문을 불러일으킬 리스크가 있기 때문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을 안정 목표인 2%로 쉽게 되돌릴 수 있으리라는 환상은 품고 있지 않다며,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여전히 높았다고 언급했다.
미 상무부는 앞서 1월 PCE 가격지수가 5.4% 올라 전년 동월(5.3%)보다 0.1%포인트 올랐다고 밝혔다. PCE 가격지수 상승 폭이 전년 동월보다 커진 것은 7개월 만으로, 예상보다 강력한 물가 수치에 금융 시장은 긴축 발작을 일으켰다.
연준은 오는 21~22일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이번 회의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연준은 3월 회의에서 올해 남은 기간 통화 정책에 대한 단초가 될 만한 업데이트 된 경제 전망도 내놓을 예정이다.
다만 이날 강연에서 제퍼슨 이사는 향후 연준의 통화 정책 행보와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발언은 내놓지 않았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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