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코스피가 기관 매수세에 힙입어 소폭 상승했다.
2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0.21포인트(0.42%) 오른 2412.8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14.94포인트 상승 출발한 지수는 한때 1% 넘게 오르며 2430선을 회복하기도 했지만 외국인이 장중 ‘팔자’로 전환하면서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밤 사이 미국채 금리, 달러 인덱스 반락 등에 힘입어 투자심리 개선된 모습”이라면서 “다만 높아진 환율 부담 속 외국인 매물 출회가 이어졌으며 특별한 모멘텀이 부재한 점도 증시 추가 상승을 제한했다”고 설명했다.
우리 증시는 삼일절 휴일로 휴장한 뒤 다음 달 2일 거래를 재개할 예정이다. 그 사이 다수 경제 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다. 우선 1일에는 한국 2월 수출입 지표가 예정돼 있다. 전년 대비 8.8% 감소로 1월과 비교해서는 개선이 예상되고 있다.
이 팀장은 “1일 이후 2일 새벽에는 특히 미국 ISM(공급관리협회) 제조업지수에 주목한다”면서 “실물 지표 부진에도 불구하고 ISM 제조업 지수는 1월 47.4에서 48로 반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물가, 고용 등의 지표 반등이 ISM 제조업 지수 반등을 이끌고, 신규주문지수가 부진하다면 제조업 경기 악화는 지속될 것”이라며 “호재 만을 반영해 왔던 증시가 경제 지표 결과에 따른 해석이 어떻게 달라질지 지켜봐야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나홀로 4528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은 3303억원, 기관은 1195억원을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증권이 1.59% 올랐고, 통신업(1.27%), 금융업(0.97%), 화학(0.87%), 종이목재(0.71%), 전기전자(0.70%) 등이 상승했다. 건설업(-1.37%), 의료정밀(-1.11%), 철강및금속(-0.99%), 운수창고(-0.89%), 섬유의복(-0.86%), 음식료품(-0.77%)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흐름이 엇갈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00원(0.17%) 오른 6만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그외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삼성SDI, 현대차, KB금융 등이 1~3%대 강세를 나타냈다. SK하이닉스(-0.67%), 기아(-0.92%), 삼성물산(-1.17%) 등은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11.30포인트(1.45%)오른 791.60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엘앤에프가 9% 가량 급등했고 카카오게임즈(5.13%), 에스엠(6.07%), 천보(7.69%) 등이 크게 뛰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mrk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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