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시장의 유동성 상황이 악화되면서 암호화폐시장의 가격 급변동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고 코인데스크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동성은 대규모 매수 주문과 매도 주문을 흡수할 수 있는 시장의 능력을 가리킨다. 유동성 상황 평가를 위해 일반적으로 ‘시장 깊이 2%(2% of market depth)’ 지표를 사용한다. 이는 매도/매수 주문의 평균 가격 또는 중간 가격의 2% 범위 내 매수와 매수 주문을 수집한 수치다.
파리 소재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기관 카이코에 따르면 15개 중앙화된 거래소의 비트코인/USDT 2% 시장 깊이는 6800BTC로 후퇴했다. 이는 지난해 5월 테라 네트워크 붕괴 이후 최저 수준이며 작년 10월 고점 1만5000BTC에 비교해 크게 줄어든 수치다.
이더리움의 2% 시장 깊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절반 이상 감소, 5만7000ETH로 줄었다.
애스트로넛 캐피탈의 수석 투자 오피서 매튜 딥은 “희박한 유동성은 특히 대체 암호화폐들에서의 보다 급격한 움직임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형 기관들의 암호화폐 매도는 시장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장 깊이의 최근 하락은 비트코인 시장에서의 변동성 예상치가 낮아지는 상황에서 이뤄졌다. 암호화폐 자산운용사 블로핀의 트레이더 그리핀 아르던에 따르면 이런 상황은 자주 변동성의 갑작스러운 폭발로 이어진다.
크립토컴페어 데이터에 의하면 비트코인 변동성지수(BVIN)는 56.39로 하락, 2021년 초 이후 최저 수준으로 후퇴했다. BVIN은 비트코인의 향후 30일 예상 변동성을 측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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