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뉴스핌] 김나래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는 2월의 마지막 거래일인 28일(현지시간) 하락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2.39포인트(0.71%) 하락한 3만2656.70으로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2.09포인트(0.30%) 내린 3970.1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1.44포인트(0.10%) 빠진 1만1455.54로 집계됐다.
시장은 인플레이션 우려와 경제지표에 주목했다. 현재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예상보다 오래 금리를 높은 수준으로 유지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이날 경제 지표는 대체로 부진한 가운데 미국의 소비자 신뢰도가 악화됐다. 콘퍼런스보드에 따르면 2월 소비자신뢰지수가 102.9를 기록해 전달의 106보다 하락했다. 1월 수치는 107.1에서 106으로 하향 조정됐다. 이날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108.5도 하회했다.
또 1월 상품수지 적자는 전월보다 18억 달러(2.0%) 증가한 915억 달러로 집계돼 석 달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S&P 케이스-실러가 집계하는 20개 도시 주택가격지수는 전월보다 0.9% 하락해 6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4.6% 올라 전달의 6.8% 상승에서 크게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촉각을 곤두세웠던 오스탄 굴스비 미국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발언도 강한 노동시장과 여전한 인플레이션을 완화하기 위해 당분간 긴축 기조를 이어가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돼 기존 연준의 입장에 힘을 실었다.
그는 인디애나주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경제지표는 다소 시차가 있기 때문에 (연준이) 통화정책을 결정할 때 즉각적인 뉴스에 따른 시장의 반응이 있어 유혹적일 수는 있다”면서도 “이에 (연준은) 전통적인 경제지표로부터 실물경제에 대한 단서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업별로 보면 소매 유통업체 타깃(TGT)은 4분기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다만 올해 1분기 조정 주당 순이익 예상치는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를 하회했다. 이에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0.98% 소폭 올랐다.
줌 비디오는 예상치를 웃도는 조정 주당순이익을 발표하고, 매출도 예상 수준에 부합했다. 1분기 순이익 전망치도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주가는 1.18% 올랐다.
미 달러화는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지수)는 전장보다 0.20% 상승했으며 유로는 달러 대비 0.32% 하락한 1.0577을 기록했다.
국제 유가는 저가 매수세에 반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37달러(1.8%) 오른 배럴당 77.0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한 달간 2.3% 하락했다.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11.80달러(0.7%) 상승한 1836.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ticktock03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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