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고용 낙관론에도 불구, 물가 상승·침체 우려↑
#향후 6개월 경기 전망 반영하는 기대지수 ‘7개월만 최저’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미국의 소비자 신뢰도가 2월 개선될 것이란 예상과 달리 악화했다. 단기 고용 상황에 대한 낙관론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 사이 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 우려가 높아진 탓이다.
콘퍼런스보드는 미국의 2월 소비자신뢰지수가 102.9로 집계됐다고 2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1월의 106.0에서 하락한 것이자, 해당 지수가 108.5로 개선될 것이라는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사전 전망치도 하회하는 결과다.
향후 6개월 소비자들의 전망을 반영하는 기대지수는 2월 69.7로 지난해 7월 이후 최저로 떨어졌다.
다만 현재 여건 지수는 152.8로 1월의 150.9보다 상승했다.
기대지수는 소득과 비즈니스, 고용 상황에 대한 단기 전망을 보여주며, 현재 여건 지수는 현재의 비즈니스 및 고용 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를 반영한다.
블룸버그의 이코노미스트인 엘리자 윙거는 “소비자들 사이 경기 전망에 대한 자신감이 확연히 줄었으며, 이는 고용 시장이 일단 약화하면 지출이 줄어들 것이란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대지수가 2월 80을 하회하고 있는데, 해당 지수가 80 아래로 떨어지면 이는 통상 1년 이내에 경기 침체로 이어지곤 했다고 덧붙였다.
기업 경영진들 사이 소비 수요와 관련한 전망도 엇갈리고 있다. 티켓 판매 플랫폼 기업 라이브 네이션 엔터테인먼트의 마이클 래피노 최고경영자(CEO) 최근 어닝콜에서 전 세계적으로 소비 수요가 강력하며 “둔화 조짐이 없다”고 밝혔다.
반면 미국 의류 잡화 할인 체인 티제이맥스(TJ Maxx)의 어니 허먼 CEO는 소비자들 사이 저렴한 물건에 대한 선호가 눈에 띄게 높아졌다고 밝혔으며, 글로벌 음료 기업인 몰슨 쿠어스 베버리지는 소비 수요 전망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향후 소비 둔화 가능성을 경고했다.
한편 이번 달 소비자들 사이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크게 완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콘퍼런스보드가 집계한 향후 12개월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6.3%로 1월의 6.7%에서 내렸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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