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일본 암호화폐 거래소 마운트곡스(Mt.Gox)는 2014년 해커의 공격으로 85만 비트코인(BTC)을 잃고 파산했다. 수 년 간의 소송 끝에 마운트곡스는 지난해 10월 최대 14만여개의 BTC에 대한 채권자 등록을 받기 시작했고 오는 3월 10일 채권자 등록을 마감한다.
마운트곡스 수탁자 노부아키 고바야시(Nobuaki Kobayashi)는 지난 1월 마운트곡스 채권자들이 3월 10일부터 조기 상환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지불 절차 완료일은 9월 30일이라고 발표했다.
더블록의 보도에 따르면 마운트곡스로부터 채권자들이 실제 변제받는 시점은 빠르면 이달 중일 수 있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좀 더 지연될 수도 있다. 이는 모든 마운트곡스 채권자들이 대신 상환금을 수취할 거래소를 반드시 지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거래소마다 상환 시점도 다르다. 비트고(BitGo)는 상환을 20일 이내에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크라켄(Kraken)은 90일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한가지 더 불확실한 것은 마운트곡스가 이 기간 동안 채권자에게 얼마 만큼의 비트코인을 상환할 것인지다. 2019년 기준 대차대조표에 따르면 마운트곡스는 비트코인 14만2000개, 비트코인캐시(BCH) 14만 3000개, 현금 693억 엔을 보유하고 있다.
지불은 암호화폐와 법정화폐를 혼합해 이루어진다. 각 채권자가 청구한 금액중 20만엔까지는 엔화로 지급된다. 이보다 금액이 크거나 암호화폐와 현금 혼합을 선택한 경우에는 20만엔을 상환받은 후 나머지 약 71%는 암호화폐로, 29%는 현금으로 받게 된다.
# UBS “마운트곡스 변제한 BTC, 시장 가격에 큰 영향 미치지 않을 것”
현재 시장은 마운트곡스가 채권자에게 지급할 14만 개에 달하는 비트코인이 매도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는 우려를 하고 있다.
그러나 UBS는 “마운트곡스의 상위 양대 채권자가 이미 비트코인 현물 수령을 선택했고 9월말 이전 조기 상환을 선택해 시장 우려는 완화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들 두 채권자는 전체 마운트곡스 상환액의 20%를 차지하며 손실 자금의 90%를 회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UBS의 분석가 이반 카흐코브스키는 최근 보고서에서 “현재 채권자에게 다양한 상환 방식과 시간 옵션을 제공됐고 대다수 채권자들이 암호화폐 신봉자이기 때문에 비트코인을 덤핑할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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