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정아인 기자] 코인원이 위믹스를 재상장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암호화폐 거래량 비중은 제자리 걸음에 그쳤다. 빗썸 시장점유율이 10% 미만으로 떨어졌다. 업비트의 독주 체제가 오히려 강화됐다.
6일 블록미디어가 자체 집계한 2월 국내 암호화폐 거래량은 116.8조 원으로, 전월대비 15% 증가했다. 일평균 거래량은 4조 1741억 원이었다.
3월 8일 기준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약 1조 3253 달러다. 2월 1일 1조 3658억 달러에서 3.04% 하락했다.
거래소별 거래량은 업비트가 87조 3697억 원을 기록했고, 거래량 비중은 88.1%(직전월 85.8%)였다.
빗썸 11조 103억 원, 코인원 2조 6474억 원, 코빗 2050억 원으로 뒤를 이었다. 고팍스는 1564억 원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코인원의 2월 거래량은 직전월 대비 14%, 3324억 원 증가했다. 그러나 시장 전체 거래량이 15%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기대했던 ‘위믹스 재상장 효과’는 크지 않았다. 코인원은 지난 2월 16일 위믹스를 재상장했다. 월별 거래량에서 위믹스 재상장 효과가 온전히 반영됐는지는 3월 거래량을 봐야 측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업비트 외 각 거래소의 2월 거래량 점유율은 빗썸 9.4%(11.7%), 코인원 2.3%(2.3%), 코빗 0.18%(0.22%)를 기록했다. 고팍스 점유율은 0.13%(0.13%)를 기록했다(괄호 안은 1월 점유율).
거래소별 수수료 수입은 업비트 514.2억, 빗썸 72.6억, 코인원 52.9억, 코빗 2억, 고팍스 3.1억 원으로 추정된다. 국내 거래소 수수료 수입 총액은 약 642억 원으로 전월 대비 13.84% 증가했다.
블록미디어는 코인마켓캡 데이터를 바탕으로 국내 거래소들의 일일 거래량 통계를 집계하고 있다. 수수료 수입은 각 거래소 가이드 기준 수수료율(업비트 기본 수수료 0.05%, 빗썸 수수료 테이블 중간값 0.066 %, 코인원 기본 수수료 0.2%, 코빗 테이커 수수료 기준 절반인 0.1%, 고팍스 일반 수수료 0.2%)을 적용해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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