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미국의 실버게이트 은행이 암호화폐 지불 서비스를 예고 없이 중단했다고 3일(현지 시간)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실버게이트는 이날 웹사이트를 통해 ‘실버게이트 익스체인지 네트워크(Silvergate Exchange Network)’를 멈추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른 예금 관련 기능은 평소와 동일하게 작동 중이라고 덧붙였다.
SEN은 암호화폐 고객들을 위한 핵심적인 지불 및 송금 서비스로 실버게이트가 자랑해왔던 대표적인 서비스다.
한편, 국제 신용평가기관 무디스는 실버게이트 은행의 신용등급을 Ba3에서 Caa1으로 강등했다.
무디스는 “실버게이트가 추가적으로 예금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주식도 매도 압력을 받고 있는 것을 반영했다”고 등급 하락 이유를 설명했다.
무디스는 실버게이트를 신용 등급이 추가로 하향 조정될 수 있는 워치 리스트에 올려놨다고 덧붙였다.
실버게이트는 지난 수요일 연간 재무제표를 제때에 제출할 수 없을 것이라고 실토했다. 실버게이트는 되갚아야 할 부채를 상환하기 위해 증권을 추가로 매각했고, 그 영향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버게이트의 재무적 위험이 높아지면서 코인베이스, 팍소스, 갤럭시디지털 등 암호화폐 관련 기업들이 거래 관계를 단절하는 등 위기를 맞고 있다.
실버게이트는 지난해 4분기에 10억 달러 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작년 11월에 벌어진 FTX 사태의 영향으로 예금자들이 이탈했기 때문이다.
실버게이트는 신용등급 하향에 대해 별도의 코멘트를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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