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지영 기자] 비트코인이 주말새 2900만원대까지 밀렸다가 3000만원대를 회복했다. 실버게이트 악재에 따라 무너졌다가 소폭 반등한 모양새다.
6일 오전 8시30분 기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23% 오른 3000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 업비트에서는 0.54% 오른 3000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0.39% 상승한 2만2437달러를 나타냈다.
이더리움도 200만원대까지 밀렸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0.05% 상승한 209만원을, 업비트에서는 0.10% 오른 209만4000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0.09% 하락한 1565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인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 중 시가총액이 두 번째로 크다.
이번 급락 원인으로는 실버게이트 파산 위기가 꼽힌다. 가상자산 회사에 막대한 자금을 대주며 ‘가상자산 친화 은행’으로 꼽혔던 실버게이트가 재정난에 처하자 시장이 반응한 것이다. 특히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를 비롯해 크립토닷컴, 제미니 등이 실버게이트와 거래를 중단하겠다고 밝히면서 불안감은 업계 전반으로 번졌다.
이번주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의회 증언과 2월 고용보고서에 따라 상당한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48점을 기록하며 ‘중립적인(Neutral)’ 수준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47·탐욕적인)보다 상승한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jee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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