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동녘 기자] “아치루트는 인터렉티브 NFT로 새로운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를 제시한다. BNB 게임파이 프로젝트 1위,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리딩 블록체인 게임이 목표다.”
아치루트(ArchLoot) 최고 마케팅 책임자(CMO) 더크 유안(Dirk Yuan)은 3월 블록미디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아치루트는 인터렉티브(Interactive NFT) 개념을 적용한 UGC(User Generated Contents) 블록체인 게임이다. 게임 내 콘텐츠는 물론, 이용자가 직접 자신의 NFT 캐릭터를 만들어갈 수 있다.
지난 2월 아치루트는 베트남에서 런칭 기념 오프라인 이벤트를 개최하며 게임 출시를 알렸다. 더크 유안은 “베트남 런칭 파티를 통해 블록체인 게임을 향한 생태계의 강한 열정을 느꼈다”며 “아치루트는 BNB 게임파이 분야 1위, 웹3 시장 최고의 게임을 목표로 노력할 것”이란 포부를 전했다.
Q. 크립토 윈터로 시장 분위기가 좋지 않음에도 오프라인 행사를 개최했다. 현장 분위기는 어땠는지?
암호화폐 시장 분위기와는 별개로, 게이밍 분야에서는 크립토 윈터 분위기를 느끼기 어렵다. 사람들은 게임을 멈추지 않으며, 오히려 불황기에는 더욱 게임을 즐기는 경향도 있다.
시장 침체 중 프로젝트를 출시한 것도 이런 생각이 반영됐다. 재밌고 훌륭한 게임을 만들면 시장 분위기와는 관계 없이 성공할 수 있다. 이번 행사에도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참여했다. 아치루트, 블록체인 게임을 향한 게이머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는 자리였다.
이번 런칭 행사는 베트남에서 진행됐는데, 동남아는 엑시 인피니티(Axie Infinity) 등 게임 프로젝트들이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 온 지역이다. 블록체인 게임에 열정적인 플레이어 기반을 우선 확보해 이후 서비스 개선과 확장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국 시장에는 현재 규제 이슈로 서비스를 직접 출시하기는 어렵지만, 가까운 시일 내 아치루트와 한국 게이머들이 만나고 이야기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다.
Q. 인터랙티브 NFT라는 새로운 개념을 제시했다. 기존 게임 NFT와는 무엇이 다른지?
인터랙티브 NFT는 아치루트의 핵심 구조로, 이용자 스스로 NFT 특성을 구성하고 자신만의 NFT 캐릭터를 만들 수 있는 기능이다. 이용자들은 단순히 정해진 특성(Trait)을 가진 NFT를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NFT를 만들고 애착 관계를 형성하게 된다.
기존 블록체인 게임은 ‘재미’와 ‘수익 창출’ 두 가지의 기준을 양립시키지 못하고 있었다. 이 기준 사이 균형을 이루는 게임사가 새로운 게임파이의 시대를 열 거라 본다. 이에 우리는 플레이어들에게 재미를 줄 수 있는 더 다양한 게임 시스템을 고민했다.
아치루트 이용자들은 수 백 가지 커스터마이징을 캐릭터에 적용할 수 있다. 이는 게임 플레이 결과와도 연동된다. 내가 원하는, 나만이 보유한 NFT로 게임 생태계를 탐험할 수 있는 구조다.
이런 NFT 구조는 블록체인 게임이 본격화될수록 필수적 구조가 될 것이라 본다. TCG(Trading Card Game)와 SLG(SimuLation Game)이라면 일반적인 NFT로도 운영이 가능하지만, MMO RPG 게임을 웹3 생태계 위에 구현한다고 생각해봐라.
고정된 NFT의 구조로는 성장하는 캐릭터 등을 표현할 수 없다. 게임과 플레이어가 동화되는 순간은 게이머들이 자신이 플레이하는 캐릭터에 애착을 느끼는 순간이다. 그들의 활동이 캐릭터에 반영되면, 게이머들이 이런 애착을 느끼기 더욱 쉽다. 이에 우리는 EIP-4985, BEP-129를 활용한 인터랙티브 NFT 구조를 도입했다.
Q. 아치루트가 게임으로서 가질 수 있는 매력과 강점을 꼽자면?
개인적인 게임 플레이 경험을 공유하고 싶은데, 지난 2008년 방학 중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불타는 성전(Burning Crusade)을 플레이하며 레이드 클리어를 위해 엄청난 시간을 들이고, 공대원들과 함께 이를 클리어한 경험이 있다.
당시 우리 공대원들은 기념 아이템을 나눠 가졌는데, 이는 단순히 데이터가 아닌 나와 공대원들이 함께한 노력이자 추억을 의미했다. 1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나는 이 순간을 기억하고 추억한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면, 이런 경험을 실제 고유성을 가지는 데이터로 만들 수 있다. 아치루트에서 플레이 캐릭터와 함께 한 모든 순간은 인터랙티브 NFT라는 구조로 캐릭터에 각인된다. 아치루트가 새로운 웹3 게임으로 플레이어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가장 큰 매력이다.
Q. 과거 투자 영역에서 활동했는데, 블록체인 게임 영역에 도전한 이유는?
헤지펀드 매니저로 활동하며 굉장히 다양한 프로젝트들을 만나봤다. 투자 케이스를 분석하는 중 블록체인, 웹3 게임 프로젝트를 다루게 됐고, 게임 속 아이템들을 개인의 자산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는 개념에 큰 매력을 느꼈다.
블록체인 게임에서는 게이머들이 게임 내 자산을 진전으로 소유하고 관리할 수 있다. 기존 게임 서비스보다 몰입되고 존중 받는 플레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기술이다.
나는 이 기술이 기존 게임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게이머가 더욱 존중 받는 게임 생태계를 만들 것이라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게임을 좋아하기도 하는 만큼, 내가 즐기는 분야에 기여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즐겁게 임하고 있다.
Q. 블록체인 게임의 상호 운용성*에 대해서도 이야기가 많은데, 이런 미래가 실제 실현될 수 있을 거라 보나?
*한 게임의 NFT가 다른 게임에서도 활용되는 것
당장 시장에서 운영되는 사례를 볼 수는 없지만, 다양한 BM을 적용해서 실현할 수 있다고 본다. 현재 이런 기술 적용이 어려운 부분은 다른 플랫폼 NFT를 적용해줬을 때, 이 NFT가 발행되지 않은 생태계는 이로 인한 이득이 없다는 점이다.
하지만 우리가 플랫폼 내 거래 수수료를 매긴다면? 다른 플랫폼 NFT가 들어올 때 전송비를 적용한다면? 이런 새로운 BM을 적용해가며 온체인 NFT를 다양한 플랫폼에서 활용할 수 있는 미래가 올 것이라 본다.
장기적으로는 ‘게임’이라는 생태계에도 긍정적인 움직임이라고 본다. 전체 게임 생태계 구성원이 늘어나는 미래다. 레디 플레이어 원(미래 세계를 다룬 SF 영화), 속 다양한 생태계들이 함께 모여 있는 모습처럼.
Q. 아치루트는 국내 거래소에 상장되어 있어 한국 ‘투자자’들에게도 많이 알려져 있다. 게임 출시를 진행한 만큼, 앞으로의 로드맵을 공유해달라.
아치루트 생태계에 함께해줘서 고맙다. 아치루트(ALT)는 빗썸에 상장된 후 다양한 거래소들과 상장 관련된 제안과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그간 준비해오던 게임 출시가 완료된 만큼, 다양한 생태계 구축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현재 전 세계 70개 이상의 게임 길드와 파트너십을 맺었고, ‘어드벤처 패스’를 통해 생태계 내부로의 지속적인 자금 유입 구조도 고민하는 상황이다.
인터랙티브 NFT 구조를 통한 NFT 개선 유인도 장기적 토큰 가치 재고에 도움이 될 것이라 본다. 캐릭터 레벨업, 특성 변경, 업그레이드 등 다양한 토큰 소비처를 확보했다.
토큰 보유자들에게는 게임 개발, 방향성을 함께 고민할 수 있는 거버넌스 역할도 제공된다. 생태계 가치가 확보될수록 토큰의 가치도 함께 상승한다.
우리의 목표는 바이낸스 게임파이 1위 프로젝트, 장기적 목표는 블록체인 씬 최고의 게임 프로젝트다. 아치루트 토큰 활성화와 사용자 생태계 확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하고 싶다.